트럼프, NASA 예산 24% 삭감 추진...화성 유인탐사는 증액

트럼프, NASA 예산 24% 삭감 추진...화성 유인탐사는 증액

2025.05.03. 오전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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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 항공우주국(NASA) 예산을 20% 넘게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일 NASA가 공개한 2026 회계연도 예산안을 보면 NASA의 예산은 올해보다 24.3% 삭감된 8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6조 3천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NASA는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 실행을 위해 과학·우주 기술 자원을 재편한다며 중국보다 먼저 달에 돌아가고 미국인을 화성에 보낸다는 정부의 우선순위와 일치하며, 재정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특히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로 보낸다는 목표로 추진해온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포함한 달 탐사 계획 개편 방침이 포함됐습니다.

NASA는 아르테미스 캠페인을 더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달 탐사 접근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달 궤도에 건설하려던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 계획도 폐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NASA의 기존 사업들을 축소하는 대신 화성을 포함한 유인 우주 탐사 분야의 예산을 증액하고 화성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에 10억 달러(약 1조4천30억 원)를 신규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성 유인탐사 증액 예산안은 정부효율부를 이끌며 연방 기관의 지출 삭감을 주도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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