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공식 협상 앞서 '기싸움'?...업계는 '관세 완화' 호소

미·중, 공식 협상 앞서 '기싸움'?...업계는 '관세 완화' 호소

2025.05.02. 오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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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전쟁으로 미국과 중국 모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협상을 위한 물밑 접촉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관세 완화를 호소하는 업계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의 접촉을 부인해왔던 중국이 관영 매체를 통해 최근 미국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접촉을 시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 조급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미국 쪽에선 지금은 중국을 제쳐 두고 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현재는 한국을 포함한 17개 나라와의 협상 타결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추가적인 대중 완화 조치의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폭스뉴스 앵커 : 중국과 어떤 일이 있기 전에 인도나 한국과의 협상이 성사될 거라고 말하는 게 공평할까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 다른 협상들에 앞서 중국과 긴장을 완화해야 하니 그럴 수 있을까요? 아마도요. 하지만 다른 협상들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중국의 불공정 행위를 일일이 열거하며 거듭 관세 전쟁의 필요성을 옹호했습니다.

또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선 공정한 조건이었다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을 상대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밀러 미국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 : 다른 나라도 각자의 요구와 이익을 가지고 있겠지만, 미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어떤 조치도 시행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미국의 실물 경기가 후퇴하면서 업계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작은 기업이 수입하거나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은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작은 기업들은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즉각적인 대응을 호소했습니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경제학자 : 중소기업은 관세에 대처할 수 있는 이윤이 아주 작습니다. 5월과 6월 고용 통계상 적자 발생 가능성을 아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를 준비하고 있다고만 언급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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