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30도·런던 28도...서유럽 곳곳 기록적 고온

파리 30도·런던 28도...서유럽 곳곳 기록적 고온

2025.05.02. 오전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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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까지 오르는 등 서유럽 곳곳에 기록적인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5시 35분 파리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5월 1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05년의 28.7도였습니다.

프랑스 북부 릴의 기온은 28도, 북동부 랭스는 30도, 중동부 리옹은 28도까지 오르는 등 중북부 지역 전체에서 평년 대비 10도가량 높았습니다.

독일도 곳에 따라 최고기온이 28도에 달했고, 영국 런던 역시 2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프랑스 기상 전문가 질 마트리콩은 일간 르파리지앵에 "이상 고온 현상이 센강 북쪽 지역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루앙과 릴 등에선 기록적 고온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 북부에 머무는 고기압대가 공기를 가열해 열펌프 효과를 일으키고, 포르투갈 부근의 저기압이 남풍을 형성해 따뜻한 공기를 북쪽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상 고온 현상이 남부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데 이번엔 북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고, 지속 기간도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4일간으로 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상 고온 현상이 예전보다 일찍 발생했다고 우려했습니다.

1991년 이후 평균적으로 파리에서 처음 30도를 기록한 날은 6월 16일이었습니다.

다만, 주말인 3일과 4일 사이 날씨가 악화하면서 기온은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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