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4차 핵협상 연기...중재국 오만 "물류상 이유"

미·이란 4차 핵협상 연기...중재국 오만 "물류상 이유"

2025.05.02.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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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의 4차 핵협상이 연기됐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바드르 알 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SNS를 통해 "물류 상의 이유로 오는 3일로 잠정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회담 일정을 변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알 부사이디 장관은 새로운 협상 날짜는 양국이 합의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이란 측은 협상 연기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담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참여한 1차 핵협상이 열렸고, 같은 달 19일 로마에서 2차 회담이 진행됐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가운데 양측은 지난달 26일 다시 무스카트에서 전문가 기술회의와 함께 3차 회담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이란 핵합의 이후 2018년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가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 핵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다시 앞세우며 핵무기 보유 저지를 목표로 협상을 압박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핵무기 개발 시도 의혹을 부인하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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