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우크라, 광물협정 서명..."재건 투자기금 설치"

미국·우크라, 광물협정 서명..."재건 투자기금 설치"

2025.05.01.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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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등 광물 개발과 관련해 미국의 지분을 일부 인정하는 이른바 광물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우크라이나 재건 투자 기금 설립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 방어에 제공한 중대한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경제 회복을 가속할 수 있도록 함께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협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평화 프로세스에 전념하고 있음을 러시아에 분명히 알리는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물자를 공급한 어떤 국가나 사람도 우크라이나 재건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이번 협정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자원, 석유, 가스, 기타 천연자원에 대해 공동 투자 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 안전 보장 문제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명시되고, 미국의 기존 안보 지원에 대한 보상 문제도 빠지는 등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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