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때문에 삼성 대규모 투자...중국 배는 유턴"

트럼프 "관세 때문에 삼성 대규모 투자...중국 배는 유턴"

2025.05.01.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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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가 3년 만에 역성장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정책에 대한 자화자찬을 늘어놨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이 관세 때문에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각료회의 시작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 덕분에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막 들은 얘기라며 삼성을 예로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방금 들어오면서 들었는데 삼성이 지금 관세 때문에 미국에 대규모 시설을 미국에 짓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말에 맞장구 쳤고,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 기술 기업들이 대통령님의 관세 정책 덕분에 2조5천억 달러 넘게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는 여러 나라와 관세 협상으로 눈코 뜰 새 없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이번 주 많은 나라들이 협상하러 오고 있습니다. 제겐 이 각료회의가 휴식 같이 느껴지네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145% 관세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국에 손을 내밀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 화물선이 태평양에서 큰 유턴을 해서 돌아가고 있대요. 145% 관세 때문에 중국산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느 시점에는 중국과 합의를 하길 희망합니다. 지금도 중국과 대화하고 있어요.]

일론 머스크는 모자 두 개를 쓰고 각료회의에 등장했고, 트럼프는 머스크의 임무 완수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 수장 : 저 보고 감투를 많이 썼다고 하더군요. 보시다시피 사실이에요. 심지어 제 모자도 감투를 하나 더 쓰고 있잖아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알다시피 머스크는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어요. 언젠가는 자동차 회사로 돌아가길 원하겠지만요.]

삼성은 관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 내 신규 투자 계획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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