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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종수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로 딱 취임 100일을 맞았는데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겠다던 취임식 다짐과는 달리 취임 100일 성적표는 영 신통치 않습니다.
[앵커]
경제, 동맹, 휴전 모두 놓쳤단 평가를 받았는데 앞으로 100일은 또 어떨까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어떤 난관을 또 맞이할지 이종수 해설위원과 짚어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인데 학점으로 매기면 몇 점 정도 될까요?
[기자]
지지율로 보면 D학점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CNN 지지율 조사를 보실까요. 보시는 것처럼 워싱턴포스트의 경우에는 취임 100일 지지율이 40% 밑으로, 그러니까 30%대로 떨어졌죠. 그리고 CNN의 경우는 40%를 가까스로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취임 100일 지지율은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서 가장 낮은 것이라고 해요.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100일 때 지지율은 42%였고요.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는 52%였습니다.
이렇게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이런 여론조사는 다 가짜뉴스다, 이렇게 주장을 했어요.
[앵커]
트럼프 지지율 왜 이렇게 낮은 겁니까?
[기자]
역시 워싱턴포스트, CNN 여론조사 결과를 보실까요? 보시는 것처럼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같은 동맹, 그리고 유럽연합, 우방국 할 것 없이 무차별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 후폭풍으로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고요.
또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잖아요, 인플레이션. 그러니까 한마디로 먹고살기가 힘든 거죠. 그리고 미국 뉴욕증시 S&P500 지수 취임 100일 동안 8%나 떨어졌다고 해요. 이게 51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라고 합니다.
관세를 해서 제조업이 부흥할 것이다. 그래서 이걸 보고 러스트벨트의 근로자들이 찍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러스트벨트 근로자들부터 해고되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서 미국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를 하고 있죠.
그리고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연방공무원 수만 명 해고하고 구조조정하고 예산 삭감하고 칼춤을 춘다고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반발도 많고요. 또 합법적 체류자들이 있는데 그냥 내쫓고 있거든요. 이런 초강경 이민정책. 굉장히 급속하게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이다 보니까 반발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 이른바 우리는 관세폭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동맹국이나 주변국의 피해가 컸었는데 관세정책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거죠?
[기자]
그렇죠. 중국을 겨냥한 것인데. 다른 동맹국도 하기는 하지만. 중국이 대응과 대비를 잘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테면 미국이 125% 관세를 부과를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맞대응도 하고. 그리고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 이러면서 결기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관련 발언을 직접 들어보실까요.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9일) : 미국이 양국과 국제 사회의 이익을 무시하고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을 고집한다면, 중국도 반드시 끝까지 갑니다.]
[기자]
중국은 트럼프 1기를 거치면서 일찌감치 대비를 해왔어요. 그래서 내수를 강화하기 위해서 중소도시라든가 농촌 지역 이런 쪽의 내수를 강화했죠. 그리고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서 관세전쟁을 하면서 동맹을 경시하면서 유럽연합 이런 데들이랑 미국이랑 소원해졌지 않습니까?
그 틈새를 노려서 중국이 유럽연합과 관계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고요. 또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로 수산물 수입을 그동안 금지해왔는데 수입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지금 일본에게까지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반면에 미국 같은 경우는 관세전쟁 때문에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이러니까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유예를 했잖아요. 그리고 중국과 관세협상도 시도하면서 그동안과는 확실히 트럼프 행정부가 태세가 전환되고 유화적으로 바뀌고 있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국면에서 내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 이렇게 호언장담을 했었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보여요.
[기자]
그렇죠. 취임하면 자기가 24시간 안에 휴전을 하겠다, 이렇게 호언장
담을 했는데 지금 우크라이나전은 계속되고 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태도가 돌변을 해서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었는데 2차 금융제재를 할 것이다 이런 시사까지 하면서 말을 안 듣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압박을 하고 있죠.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는 아예 중재에 손을 떼겠다, 이렇게 으름장도 놓고 있거든요. 관련 발언을 들어보실까요.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이번 주는 우리가 여기 계속 관여할지, 아니면 똑같이 중요하거나 어쩌면 더 중요한 다른 사안에 집중해야 할 시점인지 판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주가 될 것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전도 그렇습니다마는 트럼프 행정부가 극단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동맹국, 우방국 여기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어요. 우크라전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연합을 우크라이나전 협상에서 소외시켰잖아요.
그리고 그린란드, 파나마운하 이런 데 통제를 주장하고 있고. 또 캐나다 같은 경우는 51번째 미국의 주로 복속시키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걸 노골적 팽창주의라고 하는데 이런 걸 내세우면서 강력한 반발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죠. [앵커] 취임 100일 동안 초반부터는 스텝이 꼬이는 모습도 있는데 앞으로 100일은 성과를 내야겠다는 절박함도 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격에도 맞지 않는 일본 협상 대표단을 직접 만나서 협상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는데 바로 이런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성과에 목말라 하고 있느냐 이런 증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 관세전쟁에 대해서 역효과, 부작용이 있고 하니까 부정적 인식이 늘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차단하기 위한 여론전에 부랴부랴 나섰어요. 이를테면 관세 수입이 느니까 연봉 20만 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2억 9000만 원 미만일 경우에는 소득세를 완전 면제받을 수 있다. 또 관세를 담당할 해외소득청도 출범시킬 것이다, 이렇게 예고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취임 100일에 세계 질서를 해체하고 그런 과정이었다고 하면 앞으로 100일은 무역협상 그리고 휴전회담 이것이 화두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트럼프 행정부로 봐서는 앞으로 100일 동안 우크라이나전 휴전을 완성한다든가 이런 국제무대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관세에서 트럼프가 노리는 건 결국 중국이 텐데, 미중 대화 협상의 물꼬가 트일까요?
[기자]
요즘 보면 관세전쟁은 미국이 먼저 시작을 했는데 미국이 중국보다 더 조급해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들어서 연일 중국에 대해서 화해 제스처를 보이고 있거든요. 이를테면 관세를 중국에 대해서 낮출 수 있다, 중국과 매일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과 몇 차례 대화했다. 그런데 이를 중국이 부인하고 있어요. 그 정도까지 진실공방까지 벌어지는 상황이거든요. 한번 관련 발언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 대화하셨다고 했는데, 관세 이후에도 통화가 있었습니까?)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와 여러 차례 대화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 봐서도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계속 세게 되면 피해가 막대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어느 시점에는 미중 협상이 불가피하다, 이런 분석이고요. 실제로 최근에 중국이 당국의 발표 없이 슬그머니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의 8개 반도체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125% 관세 철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미중 협상의 신호탄이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죠.
[앵커]
트럼프 행정부 앞으로 100일 동안 우리나라와 우선관세협상에도 돌입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지난주였죠, 한미 두 나라가 고위급 협의를 워싱턴에서 했지 않습니까? 여기를 통해서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7월 8일까지 관세 철폐를 위한 패키지를 마련한다, 이렇게 합의를 했는데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미국의 언론 매체와의 대화에서 지금 한국과 협상이 매우 잘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아시아 각국이 관세와 비관세를 낮추는 것을 제안을 해서 신속하게 협상을 할 것이다, 이렇게 덧붙이기도 했거든요. 오전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실제로 한미 협의를 통해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됐다.
오는 7월까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미국이 관심을 보이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여기를 6월 2일날 고위급 회담을 열어서 여기에 우리나라가 동참을 해서 투자의향서에 서명하길 희망한다, 이런 뉴욕타임스 보도도 있는데요.
일종의 압박이죠. 하지만 우리 정부는 사업비가 한 60조 원 규모인데 경제성 면에서 선뜻 투자하기가 쉬운 게 아니니까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하면서 치밀하게 검토하는 상황이죠.
[앵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에게 또 어떤 요구를 해올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고위급 협의에서는 자제를 했어요. 대선후보 때부터 우리나라가 머니머신, 현금인출기라면서 방위비 증액을 여러 차례 요구를 했거든요. 이런 방위비 증액, 압박 이건 시간문제로 보이고요.
그리고 주한미군의 역할을 중국을 견제하는 것으로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게 반대할 경우에 우리나라에 대해서 주한미군 방위비, 주한미군 주둔비를 대폭 증액할 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런 관측도 있어요.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이런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외교적 치적으로 과시해 왔기 때문에 우크라전과 휴전협정이 어느 정도 매듭이 지어지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고요.
이럴 때 한국 패싱 문제가 다시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죠.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서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고 견제하는 이런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할 테니까 이에 대해서 우리나라도 동참해서 같이 하라, 이런 요구를 할 수가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수 해설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래픽:김진호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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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로 딱 취임 100일을 맞았는데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겠다던 취임식 다짐과는 달리 취임 100일 성적표는 영 신통치 않습니다.
[앵커]
경제, 동맹, 휴전 모두 놓쳤단 평가를 받았는데 앞으로 100일은 또 어떨까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어떤 난관을 또 맞이할지 이종수 해설위원과 짚어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인데 학점으로 매기면 몇 점 정도 될까요?
[기자]
지지율로 보면 D학점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CNN 지지율 조사를 보실까요. 보시는 것처럼 워싱턴포스트의 경우에는 취임 100일 지지율이 40% 밑으로, 그러니까 30%대로 떨어졌죠. 그리고 CNN의 경우는 40%를 가까스로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취임 100일 지지율은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서 가장 낮은 것이라고 해요.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100일 때 지지율은 42%였고요.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는 52%였습니다.
이렇게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이런 여론조사는 다 가짜뉴스다, 이렇게 주장을 했어요.
[앵커]
트럼프 지지율 왜 이렇게 낮은 겁니까?
[기자]
역시 워싱턴포스트, CNN 여론조사 결과를 보실까요? 보시는 것처럼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같은 동맹, 그리고 유럽연합, 우방국 할 것 없이 무차별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 후폭풍으로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고요.
또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잖아요, 인플레이션. 그러니까 한마디로 먹고살기가 힘든 거죠. 그리고 미국 뉴욕증시 S&P500 지수 취임 100일 동안 8%나 떨어졌다고 해요. 이게 51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라고 합니다.
관세를 해서 제조업이 부흥할 것이다. 그래서 이걸 보고 러스트벨트의 근로자들이 찍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러스트벨트 근로자들부터 해고되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서 미국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를 하고 있죠.
그리고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연방공무원 수만 명 해고하고 구조조정하고 예산 삭감하고 칼춤을 춘다고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반발도 많고요. 또 합법적 체류자들이 있는데 그냥 내쫓고 있거든요. 이런 초강경 이민정책. 굉장히 급속하게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이다 보니까 반발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 이른바 우리는 관세폭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동맹국이나 주변국의 피해가 컸었는데 관세정책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거죠?
[기자]
그렇죠. 중국을 겨냥한 것인데. 다른 동맹국도 하기는 하지만. 중국이 대응과 대비를 잘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테면 미국이 125% 관세를 부과를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맞대응도 하고. 그리고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 이러면서 결기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관련 발언을 직접 들어보실까요.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9일) : 미국이 양국과 국제 사회의 이익을 무시하고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을 고집한다면, 중국도 반드시 끝까지 갑니다.]
[기자]
중국은 트럼프 1기를 거치면서 일찌감치 대비를 해왔어요. 그래서 내수를 강화하기 위해서 중소도시라든가 농촌 지역 이런 쪽의 내수를 강화했죠. 그리고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서 관세전쟁을 하면서 동맹을 경시하면서 유럽연합 이런 데들이랑 미국이랑 소원해졌지 않습니까?
그 틈새를 노려서 중국이 유럽연합과 관계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고요. 또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로 수산물 수입을 그동안 금지해왔는데 수입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지금 일본에게까지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반면에 미국 같은 경우는 관세전쟁 때문에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이러니까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유예를 했잖아요. 그리고 중국과 관세협상도 시도하면서 그동안과는 확실히 트럼프 행정부가 태세가 전환되고 유화적으로 바뀌고 있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국면에서 내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 이렇게 호언장담을 했었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보여요.
[기자]
그렇죠. 취임하면 자기가 24시간 안에 휴전을 하겠다, 이렇게 호언장
담을 했는데 지금 우크라이나전은 계속되고 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태도가 돌변을 해서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었는데 2차 금융제재를 할 것이다 이런 시사까지 하면서 말을 안 듣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압박을 하고 있죠.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는 아예 중재에 손을 떼겠다, 이렇게 으름장도 놓고 있거든요. 관련 발언을 들어보실까요.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이번 주는 우리가 여기 계속 관여할지, 아니면 똑같이 중요하거나 어쩌면 더 중요한 다른 사안에 집중해야 할 시점인지 판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주가 될 것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전도 그렇습니다마는 트럼프 행정부가 극단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동맹국, 우방국 여기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어요. 우크라전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연합을 우크라이나전 협상에서 소외시켰잖아요.
그리고 그린란드, 파나마운하 이런 데 통제를 주장하고 있고. 또 캐나다 같은 경우는 51번째 미국의 주로 복속시키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걸 노골적 팽창주의라고 하는데 이런 걸 내세우면서 강력한 반발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죠. [앵커] 취임 100일 동안 초반부터는 스텝이 꼬이는 모습도 있는데 앞으로 100일은 성과를 내야겠다는 절박함도 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격에도 맞지 않는 일본 협상 대표단을 직접 만나서 협상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는데 바로 이런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성과에 목말라 하고 있느냐 이런 증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 관세전쟁에 대해서 역효과, 부작용이 있고 하니까 부정적 인식이 늘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차단하기 위한 여론전에 부랴부랴 나섰어요. 이를테면 관세 수입이 느니까 연봉 20만 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2억 9000만 원 미만일 경우에는 소득세를 완전 면제받을 수 있다. 또 관세를 담당할 해외소득청도 출범시킬 것이다, 이렇게 예고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취임 100일에 세계 질서를 해체하고 그런 과정이었다고 하면 앞으로 100일은 무역협상 그리고 휴전회담 이것이 화두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트럼프 행정부로 봐서는 앞으로 100일 동안 우크라이나전 휴전을 완성한다든가 이런 국제무대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관세에서 트럼프가 노리는 건 결국 중국이 텐데, 미중 대화 협상의 물꼬가 트일까요?
[기자]
요즘 보면 관세전쟁은 미국이 먼저 시작을 했는데 미국이 중국보다 더 조급해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들어서 연일 중국에 대해서 화해 제스처를 보이고 있거든요. 이를테면 관세를 중국에 대해서 낮출 수 있다, 중국과 매일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과 몇 차례 대화했다. 그런데 이를 중국이 부인하고 있어요. 그 정도까지 진실공방까지 벌어지는 상황이거든요. 한번 관련 발언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 대화하셨다고 했는데, 관세 이후에도 통화가 있었습니까?)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와 여러 차례 대화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 봐서도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계속 세게 되면 피해가 막대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어느 시점에는 미중 협상이 불가피하다, 이런 분석이고요. 실제로 최근에 중국이 당국의 발표 없이 슬그머니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의 8개 반도체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125% 관세 철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미중 협상의 신호탄이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죠.
[앵커]
트럼프 행정부 앞으로 100일 동안 우리나라와 우선관세협상에도 돌입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지난주였죠, 한미 두 나라가 고위급 협의를 워싱턴에서 했지 않습니까? 여기를 통해서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7월 8일까지 관세 철폐를 위한 패키지를 마련한다, 이렇게 합의를 했는데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미국의 언론 매체와의 대화에서 지금 한국과 협상이 매우 잘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아시아 각국이 관세와 비관세를 낮추는 것을 제안을 해서 신속하게 협상을 할 것이다, 이렇게 덧붙이기도 했거든요. 오전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실제로 한미 협의를 통해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됐다.
오는 7월까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미국이 관심을 보이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여기를 6월 2일날 고위급 회담을 열어서 여기에 우리나라가 동참을 해서 투자의향서에 서명하길 희망한다, 이런 뉴욕타임스 보도도 있는데요.
일종의 압박이죠. 하지만 우리 정부는 사업비가 한 60조 원 규모인데 경제성 면에서 선뜻 투자하기가 쉬운 게 아니니까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하면서 치밀하게 검토하는 상황이죠.
[앵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에게 또 어떤 요구를 해올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고위급 협의에서는 자제를 했어요. 대선후보 때부터 우리나라가 머니머신, 현금인출기라면서 방위비 증액을 여러 차례 요구를 했거든요. 이런 방위비 증액, 압박 이건 시간문제로 보이고요.
그리고 주한미군의 역할을 중국을 견제하는 것으로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게 반대할 경우에 우리나라에 대해서 주한미군 방위비, 주한미군 주둔비를 대폭 증액할 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런 관측도 있어요.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이런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외교적 치적으로 과시해 왔기 때문에 우크라전과 휴전협정이 어느 정도 매듭이 지어지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고요.
이럴 때 한국 패싱 문제가 다시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죠.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서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고 견제하는 이런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할 테니까 이에 대해서 우리나라도 동참해서 같이 하라, 이런 요구를 할 수가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수 해설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래픽: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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