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오리지널 페북' 첫 업데이트...친구 소식 한눈에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페이스북이 친구들과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은 페북에 친구들의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친구 탭'(Friends Tap)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친구 탭'은 이용자가 지정한 친구들의 게시물만 확인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친구들의 게시물과 짧은 동영상 릴스(Reels), 스토리, 생일 등의 소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친구 게시물은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되는 게시물과 광고 등 여러 콘텐츠와 섞여 있었지만, '친구 탭'은 오직 친구들의 콘텐츠만 표시됩니다.

메타는 페이스북의 원래 목표였던 "친구들과의 연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 새로운 탭을 도입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제공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페이스북은 수년에 걸쳐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하며 그룹, 동영상, 마켓 플레이스 등 다양한 기능을 발전시켜 왔지만 '친구들과의 연결'이라는 핵심 요소가 희미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기능은 메타가 '오리지널 페이스북'(OG Facebook)으로 복귀를 선언한 이후 첫 업데이트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 콜(전화 회의)에서 "올해 1년간 '오리지널 페이스북'으로의 복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반년 안에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리지널 페북' 복귀는 틱톡과 스냅챗 등으로 떠난 젊은 이용자층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입니다.

저커버그가 2004년 페북을 처음 만들었을 때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친구들과 소통이 목적이었던 것처럼 원래의 페북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미국 10대들의 페이스북 이용률은 2014년 70%를 넘었지만, 최근에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