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투자 확대에 5% 상승...딥시크 충격 극복

엔비디아, AI 투자 확대에 5% 상승...딥시크 충격 극복

2025.02.06. 오전 07: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딥시크발 충격에 약세를 보였던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5% 이상 상승하며 120달러 선을 회복했고, 시가총액도 3조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35% 상승한 12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3조61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딥시크가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AI 모델을 선보여 값비싼 엔비디아 AI 칩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17%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이 올해 대규모 AI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였습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AI 인프라 등에 약 7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 추정치인 597억3천만 달러를 25% 넘어섰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800억 달러를 AI 분야에 투자하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650억 달러 투자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과 MS, 메타는 엔비디아 최신 AI 칩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주요 고객들로 이들 대형 기술 기업들은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막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데이터 센터에 탑재된다는 소식이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엔비디아 칩을 장착하는 서버 제조 업체 슈퍼 마이크로컴퓨터는 "블랙웰을 활용한 AI 데이터 센터용 서버를 대량 생산 및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중국 당국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0.14%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구글 주가는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 등으로 6.94% 내렸고, 테슬라 주가는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신차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의 큰 폭 감소로 3.58% 하락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