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러시아의 우크라 대규모 공습에 급등

뉴욕 유가, 러시아의 우크라 대규모 공습에 급등

2024.12.14.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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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서방이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뉴욕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1.27달러, 1.81% 높아진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8달러, 1.47% 오른 배럴당 74.49달러에 마감하며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피한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은 수도 키이우 주변과 서부 르비우, 남부 오데사 등지의 가스 시설과 변전소 등 에너지 기반 시설에 주로 떨어지며 유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주요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감산 목표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초 원유 수출 물량을 줄일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습니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는 아시아의 일부 고객들에게 공급될 물량을 감축했으며, 원유 종류에 따라 하루 최대 23만 배럴까지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이번 주 들어 6.09%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주간 기준으로 4.74% 올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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