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정계 복귀...총선 출마 선언

사회당 출신의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해산으로 치러지는 이달 말 조기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비상 시기에는 비상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좌파 연합 '인민전선' 후보로 프랑스 남서부 코레즈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역대급으로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난 2017년 퇴임했지만, 최근 조기 총선이 결정되자 극우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사회당은 공식적으로는 올랑드 전 대통령의 출마에 주목한다고 차분한 반응을 보였지만, 익명을 요구한 고위관계자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에서 퇴임한 대통령이 총선에 출마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퇴임 3년 뒤였던 지난 1984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적이 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