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바이든, 무기지원 중단 지속 경고"...민주당서도 '웃음거리' 반발

미 "바이든, 무기지원 중단 지속 경고"...민주당서도 '웃음거리' 반발

2024.05.10.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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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하면 무기 지원을 끊겠다는 게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의 지원 중단 발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거센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라파를 공격하면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몇 주간 경고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에서 지상전을 펴지 않는 게 이스라엘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라파 지상전은 이스라엘이 아닌 하마스가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만들 거라는 게 우리의 견해입니다.]

미 국무부는 라파에서 전면전을 치르지 않고도 하마스를 없앨 방법이 있다며 이스라엘과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하마스 해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정책적 선택지를 제시했습니다.]

법정에 출석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을 배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무기를 주지 않겠다는 건 하마스를 편드는 이적 행위라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유대인 중에 바이든에게 투표한 사람이 있다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렸고 신뢰를 잃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의회에 출석한 국방장관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공화당 상원의원 : 주변국에서 모두 유대인을 죽이려는데 이스라엘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없는 무기가 있다고요?]

친이스라엘 성향 민주당 의원들도 동맹에 대한 신뢰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대통령이 생각을 바꿀 것을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주까지 무기 지원 중단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설명하라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디자인: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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