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37개 업체 수출통제 대상 지정..."정찰풍선 등 지원"

美, 中 37개 업체 수출통제 대상 지정..."정찰풍선 등 지원"

2024.05.10. 오전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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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해 2월 미국 영공에서 적발해 격추한 중국의 '정찰 풍선' 개발 등을 지원한 중국 기업들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중국 기업과 기관 37개를 '우려 거래자' 목록에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베이징 BD스타 내비게이션 등 11개 기업은 지난해 2월 미국 상공을 비행한 고고도 풍선을 지원하거나 이 사업을 지원한 기업과 관계가 있는 기업으로 지목됐습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이런 활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이익에 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4개 기업은 중국군이 쓸 무인항공기에 필요한 미국산 물품을 확보하거나 확보하려고 시도했다는 이유로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베이징 양자정보과학원과 중국과학기술대 등 22개 기관과 기업도 중국의 양자 기술 역량 개발을 위해 미국산 물품을 확보하거나 확보하려고 시도했다는 이유로 우려 거래자로 지정됐습니다.

산업안보국은 특히 양자 기술이 군사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런 기업들과의 거래가 미국 국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려 거래자 목록은 미국 국가 안보에 해가 된다고 판단되는 외국 기업이나 기관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명단입니다.

이들 기관과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품목을 거래하려면 미국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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