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시위' UCLA에도 경찰력 투입...시위대 강제해산

'반전 시위' UCLA에도 경찰력 투입...시위대 강제해산

2024.05.02.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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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반전시위가 번진 UCLA 캠퍼스에도 경찰이 진입해 시위대 강제해산에 나섰습니다.

미국 경찰은 현지 시간 2일 새벽 경찰 인력 수백 명을 시위대 농성장으로 투입했고 바리케이드와 텐트를 해체했습니다.

UCLA는 현지 시간 1일 새벽 친이스라엘계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계 반전 시위 캠프에 난입해 바리케이드 철거를 시도하면서 폭력 사태가 빚어졌던 곳입니다.

경찰은 1일 오후 6시쯤 대학 내 시위대를 향해 현장을 떠나라고 명령한 데 이어 2일 새벽 경찰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경찰이 캠퍼스에 들어서자 시위대 일부는 캠프를 떠났으나 수백 명은 캠퍼스에 남아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반대 시위대가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하자 리처드 레이브 UCLA 이사회 의장은 "캠퍼스의 불안전한 환경이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UCLA 관계자는 양측의 충돌로 15명이 다쳤으며, 이중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1명은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대학 시위는 미 동부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최소 32개 캠퍼스가 참여한 가운데 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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