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마사이마라 수해...관광객 대피

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마사이마라 수해...관광객 대피

2024.05.02.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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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유명 관광지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의 일부 숙박시설이 폭우로 물에 잠겨 관광객들이 대피했습니다.

AP·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1일 이른 아침 케냐 서남부에 있는 이 국립공원의 강 제방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무너지면서 12곳 이상의 호텔과 산장, 캠핑장이 침수됐습니다.

현지 행정 당국 관계자는 "약 100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여 구조에 나섰다"며 헬기 두 대를 투입해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은 사자, 코끼리, 코뿔소, 물소, 표범 등 이른바 '빅(big) 5'와 기린, 하마, 치타 등이 서식하는 곳으로 사파리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케냐에서는 우기가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극심한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나면서 전날까지 어른 164명, 어린이 15명 등 17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동부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수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케냐의 남쪽 접경국 탄자니아에서도 폭우와 홍수로 올해 들어 최소 155명이 숨졌고 부룬디에서는 수개월 동안 이어진 폭우로 약 9만6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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