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업자 자금세탁 혐의 징역 4개월

바이낸스 창업자 자금세탁 혐의 징역 4개월

2024.05.01.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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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이 자금세탁 혐의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30일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서부 연방법원의 리처드 존스 판사는 자금세탁 혐의를 받은 자오창펑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존스 판사는 선고 직전 자오창펑이 미국 법률 준수보다 바이낸스의 성장과 수익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지적했습니다.

징역 4개월의 형량은 앞서 지난 23일 미 검찰이 구형한 징역 3년보다 훨씬 줄어든 것입니다.

존스 판사는 검찰이 자오창펑이 불법 행위를 미리 알았는지를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징역 3년 형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오창펑이 받은 형량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25년 형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벼운 것으로 평가됩니다.

자오창펑은 돈세탁과 금융제재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2020년쯤부터 미 당국의 조사를 받아오다 지난해 11월 기소됐습니다.

자오창펑은 자금세탁 방지를 규정한 은행보안법과 국제비상경제권법을 위반한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43억 달러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했으며,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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