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오염수 방류 중단했다 재개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오염수 방류 중단했다 재개

2024.04.24.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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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일어난 정전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한때 중단했다가 재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오전 10시 43분쯤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정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9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도 일시 중지됐다가 오후 5시 15분쯤 재개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정오쯤 처리수 희석·방류 설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설비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는 정전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에서 굴삭 작업을 하다 전원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오전 10시 47분쯤 작업 현장에서 부상자가 나와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협력 업체 직원으로 파악된 부상자는 화상을 입었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외부 영향으로 한때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15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으로 절차에 따라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다가 같은 날 재개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해 8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3만 천2백 톤의 오염수를 내보냈고, 지난 19일부터 5차 방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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