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항공관제사 25일 파업...항공편 대거 취소 전망

프랑스 항공 교통 관제사들이 현지시간 25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해 프랑스 전역에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될 예정입니다.

항공 교통 관제사 60%를 대표하는 전국항공교통관제사연맹은 민간항공청과의 근무 시스템 개편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25일 하루 파업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제사연맹과 민간항공청은 15개월 전부터 항공관제 개혁안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항공 교통 관제 조직을 개편하고, 예상되는 항공 교통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관제사의 업무를 재편하는 대신 임금과 채용을 늘린다는 게 논의의 핵심입니다.

노조는 관제사 업무 재편 등 개혁의 큰 틀에는 동의하지만, 업무량 증가에 합당한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항공청과 프랑스 항공협회 측은 임금 인상이 소비자들의 항공권 가격에 반영될 것을 우려해 노조 측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25일 파업 외에도 공휴일인 5월 9일 예수 승천일과 10일, 11일 사흘간 2차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