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이란 '공습'...중동 전운 고조

이스라엘, 가자지구·이란 '공습'...중동 전운 고조

2024.04.21.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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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백종규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이란의 핵시설 인근 군기지도 겨냥했죠.전면전을 피하면서도계속해서 공격 수위를 높이는 이스라엘의 속내,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백승훈]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 공격을 가했습니다. 라파 지역 같은 경우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는 곳인데요.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과 공격을 주고받았는데 팔레스타인 쪽으로 방향타를 튼 의도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백승훈]
어떻게 보면 4월 2일,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 그러니까 다마스커스 시리아에 있는 영사관을 친 소기의 성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그때를 복기해 보면 국제사회는 하마스와의 전쟁을 정전하라, 종전하라고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었을 때거든요. 그때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행정부는 자기네들에게 외교적인 압박은 되지만 이란의 영사관을 타격했습니다.

그때 이란 영사관을 타격한 이유는 거기에 이란과 하마스, 헤즈볼라 이 모든 군사작전 총책이었던 고위급 장교들이 죽었거든요, 그때. 그걸 보여줌으로써 지금 종전을 할 수 없다, 지금 우리의 적은 저렇게 시리아에서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서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를 보여주려고 했었는데 그때 그것이 오히려 되치기를 당했죠. 이스라엘이 오판했다고도 얘기하는데 이스라엘이 이렇게 해도 이란이 전격적인 공격을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 공격을 하면서 상황이 꼬이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의 뉴스를 잘 살펴보면 미국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스라엘아, 이란이 너희들한테 공격한 건 맞는데 보복 공격을 하지 않으면 라파 공격에 대해서 우리가 허가해 줄게라고 하는 뉴스가 나왔던 걸 아마 복기해 보시면 그러면 무슨 말이냐면 네타냐후가 4월 2일에 다마스커스 이란 영사관을 공격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종전, 정전을 늘리기 위한 하나의 승부수를 건 것이었는데 그것이 우리가 이스라엘과 이란과 직접 확전이 되면서 조금 묻혔다가 지금 상황에서 미국조차도 라파 지역의 공격을 허가해 주면서 지금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번 라파 공격에는 미국의 지지도 있었습니다. 공동의 목표에 합의했다는 게 백악관 입장인데. 하지만 그동안 미국은 민간인 피해가 크다면서 제동을 해 왔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바뀐 상황인 거죠?

[백승훈]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습니다. 지금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미국이 이란이 다마스커스에 있는 영사관을 공격당한 것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미국이 지원을 해서 99% 이란의 공격을 막고 이것은 공격을 당했지만 막았으니 이스라엘의 승리니 확전은 하지 마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던 게 그래, 이스라엘아. 이란에 공격하지 않는 대신 라파 공격은 우리가 인정해 줄게라고 하면서 지금 이렇게 된 것이죠.

[앵커]
라파 지역이 어떤 곳인지도 의문인데요. 라파 지역이 이스라엘과 이란, 어떤 영향권 안에 있는 곳인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백승훈]
라파라고 하는 지역은 가자지구 최남단의 하나의 지역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 라파를 통해서 모든 구호물자가 들어가거든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라파지구라고 하는 곳은 가자지구의 모든 구호물자나 이런 가자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 전쟁이 나면 보통 난민들이 칸 유니스나 라파, 남부지역으로 가자지구 최남단 지역으로 피난을 나오거든요.

그래서 지금 난민촌들, 피난민들, 유민들이 거기서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다고 하면 민간인 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또 말씀드린 대로 지금 가자지구는 전쟁이 계속되면서 구호물자가 들어가지 못해서 정말 심각한 수준인데 전쟁이 계속되고 라파 지역에 군사작전이 시작되면 구호물자가 들어가는 것도 끊기게 될 우려가 있어서 인권적으로 큰 문제가, 재앙적인 문제가 닥칠 것이라는 게 우리가 가장 우려스럽게 바라봐야 되는 부분이죠. 그래서 미국도 여태까지 라파 지역은 공격하지 말라고 계속 막고 있었던 겁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의 지지가 있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러면 향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궁금해요.

[백승훈]
이게 되게 복잡합니다. 아마 유럽이나 UN은 당연히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 공격에 대해서 상당히 반감을 표할 것인데 미국 입장에서는 이미 자기들이 뱉은 말이 있기 때문에, 확전하지 않는 수준에서 하마스와의 끝장 전쟁을 우리가 윤허하겠다, 허가하겠다고 하는 상황이 되니까 지금 최근에 보여주는 것, UN안보리에서 미국의 투표도 중요한데 라파 지역에 대한 정전, 라파 지역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격 중지 같은 것들이 안보리에 안건으로 올라왔을 때 미국은 비토,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죠.

[앵커]
그러면 향후에도 이스라엘이 라파 지역을 추가로 공습할 그런 가능성도 있을까요?

[백승훈]
아마 군사작전이 시작되고 지금 마지막 남아 있는 하마스들이 거기 있다고 생각하니 이스라엘의 최종 목표, 이번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시작됐을 때 목표, 인질들을 구출하고 하마스를 궤멸한다고 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라파에 어느 정도 강력한 군사작전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마 향후에 국제사회가 또다시 시끄러워지겠죠.

[앵커]
또다시 정세가 흔들릴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만났다고 하는데요. 튀르키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위해 싸우겠다, 이렇게 강조했다고 하는데 이 만남은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백승훈]
지금 되게 복잡하게 진행돼서 우리가 좀 더 지켜봐야 되는데요. 지금 미국이 라파 공격을 허가했다라는 의미는 하마스의 완전 궤멸 작전에 미국이 어느 정도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지금 하나 깜짝 놀란 뉴스는 카타르에 지금 하마스의 지도부가 망명 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카타르에서도 하마스의 지도부들이 이제 나가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미국이 하마스의 완전 궤멸 작전으로 이스라엘 편을 들어준다면 하마스는 다른 지역으로 헤드쿼터를 옮겨야 되는 상황이 온 것이죠. 그래서 지금 제가 이 헤드쿼터가 튀르키예로 옮겨갈 것이라고 얘기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튀르키예로 넘어갈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이런 역학 변화 속에서 이런 외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면 왜 이런 메시지가 에르도안과 하마스가 같이 나왔나, 이런 것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사실상 휴전 가능성이 물건너가는 거 아닌가, 이런 의문이 나오더라고요.

[백승훈]
휴전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이죠.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하마스 측은 끝까지 결사항쟁으로 나갈 것이고 물론 가자지구는 초토화되고 거기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나 민간인들의 피해는 극대화되겠지만 어찌됐건 지금 우리가 전문가들이 다 말하는 것처럼 하마스라고 하는 세력의 완전 궤멸은 어려운 일이거든요.

지금 탈레반이나 우리가 적이라고 했던 알카에다도 지금 궤멸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런 세력들에 대한 궤멸은 쉽지 않기 때문에 점점 사건의 문제 해결이 어려워지는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사안과 관련해서 다양한 국가들이 지금 포함돼 있고 영향을 받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 부분들도 계속 유지되려면 국제사회가 다시 한 번 또 흔들릴 수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백승훈]
여론이 나뉘겠죠. 왜냐하면 미국과 친미 성향의 국가들과, 그래도 유럽 같은 경우는 꼭 미국과 같은 목소리를 내지는 않거든요. 프랑스나 독일은 또 다른 목소리를 낼 것인데 그렇게 해서 국제사회가 분열된다면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조금 안 좋은 구도로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며칠 전 UN안보리가 팔레스타인 UN 정회국 가입안을 결의안을 부결했죠. 미국은 거부하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팔레스타인은 관계를 재고한다면서 미국에 으름장을 놨고 반대로 이스라엘은 자국 주재 한국대사를 불러서 항의를 했어요. 이렇게 입장이 많이 갈리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되는 상황인가요?

[백승훈]
팔레스타인은 국가로 인정이 이미 됐습니다. UN에서도 다 인정을 했죠. 단 국가로 인정을 하되 그들을 UN 멤버국가로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옵저버 국가, 그러니까 관찰자 국가로 인정해서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정전을 안 하고 전쟁이 이렇게 계속 확전되고. 그래서 국제사회에서 UN안보리에서도 빨리 정전하라고 했을 때 듣지 않으니 UN 내부에서도 이스라엘 자꾸 이러면 팔레스타인을 아예 정식국가로 들여서 여기서 회의를 하고 여기서 이야기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경고를 많이 보냈거든요.

그리고 그게 실제화 돼서 그러면 팔레스타인을 진짜 정식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한 것을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겁니다. 원래 상임이사국이라고, 핵을 보유한 5개 국가와 비상임국가라고 해서 매년 임기에 따라 10개국이 들어와서 투표를 하는데, 그중에서 15개 국가에서 9개국이 찬성을 해야지 안보니 의결안이 통과되거든요.

그런데 미국 같은 그런 상임 5개 국가는 거부권이 있어서 이들 국가 중 한 국가만 안 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서 지금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문제는 아마 계속해서 이 전쟁, 분쟁이 계속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다시 한 번 또 회자되고 회자되고 하면서 미국한테는 아마 압박이 될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이걸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인권 문제로 계속 안보리나 이런 데 가져가야 될 텐데 지금 상황에서는 저는 우리가 옳은 판단을 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인권적으로 옳은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나중에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서, 북한에 대한 그런 여러 가지 인권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강력하게 북한을 압박을 하기를 원한다면 이 부분에서 꼭 우리가 친미이기 때문에 이 투표를 한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러시아나 중국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 비토를 할 때 우리가 그거에 대해서 반박을 할 논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저는 이번 우리나라의 UN 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찬성을 한 것은 저는 옳은 판단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 전에 이란 본토도 공격했잖아요. 서로 추가 공격을 하지 않으면 대응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였는데 다시 판을 흔든 이유, 이게 뭐라고 보십니까?

[백승훈]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이란한테 공격을 받고 이스라엘이 첫 번째 낸 성명은 이거였습니다. 전면전은 하지 않겠다. 단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최근 이스라엘에서 이란한테 공격을 했던 건 고통스러운 보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란국영방송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밝혔듯이 민간인 피해자든 어떠한 피해자도 나지 않았거든요.

이것을 고통스러운 보복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이스라엘 측에서도 어떻게 보면 모양이 빠지는 작전이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군사작전을 또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던 거죠. 그런데 이걸 우리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핵시설이 이란에는 너무 많습니다. 부셰르, 아라크,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심지어는 테헤란에도 핵시설이 있는데 우리가 그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이게 전면전으로 가는 거다, 다른 레벨의 확전으로 간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핵시설이라는 것이 다 다양하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시설을 어떻게 공격했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분석하는 것도 달라지거든요. 그런데 이스파한을 공격했던 건 거기는 소위 말해서 우라늄 정광, 농축 우라늄을 하는 본 원료를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한 도발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번에 공격한 나탄즈는 상당히 이란에서도 주요하게 보는 시설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또 이런 걸 볼 수 있죠. 왜냐하면 이 공격을 했지만 지금 방공망에 대한 공격을 했지, 이란 핵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은 아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도발 수준이 상당히 낮은 수준의 도발이기 때문에 이것은 어떤 경고성, 이란이 공격을 하게 된다면 또다시 공격을 한다면 우리가 이 이상도 공격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 이런 식의 공격이었다. 좀 제한되고 전략적 포석을 향한 공격이었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이 추가 행동을 하면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의 대응을 할 것이다, 이렇게 경고를 했어요. 그러면 다시 이란에게 공이 넘어간 걸까요?

[백승훈]
지금 공은 넘어왔다고 봐도 되는데 지금 조금 약한 공이 넘어온 겁니다.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도 나름 대응 수위, 생각은 하고 있겠지만 이 정도, 그냥 방공망을 공격했고 큰 타격이 없는 상황인데 이걸 과연 굳이 또 이렇게 이스라엘의 본토 타격이나 이런 심각한 것으로 받을 필요가 있을까, 그런 것들은 아마 전략적으로 고민을 하겠죠. 그런데 제가 판단하건대 지금 이란 입장에서도 이 전쟁이 확전되면 유익한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 수준의 도발이라고 한다면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라고 한다면 이란 입장에서는 대대적인 보복을 다시 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의 국방력도 궁금해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란, 그리고 헤즈볼라 또 후티 반군 등 친이란 세력까지 상대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중동 지역 최강의 국방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이게 장기전에도 유효할 수 있을까요?

[백승훈]
아마 지금 계속 얘기되는 게 이스라엘의 국방력은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이번에도 미국의 여러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압도적인데. 단 이게 있겠죠. 이스라엘이 자기네들이 말한 확전을 못하는 이유는 미국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이스라엘이 공격을 당했을 때는 100% 안보를 지켜주겠다. 그러나 이게 확전돼서 네가 공세적 작전으로 갈 때는 이것은 너의 전쟁이다.

이스라엘의 전쟁이니까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 거기에서 이미 답이 나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충분히 자기네들을 보호하고 그리고 보호 전쟁을 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확전이 됐을 때는 미국의 도움이 없으면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분명히 그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이스라엘도 자국의 피해자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군사적 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입장도 이란과 확전되면 자국 군인의 피해자가 100명, 200명, 300명, 400명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확전에 대한 전면전에 대한 동력은 떨어지고 네타냐후 정권이 흔들리기 때문에 될 수는 없다.

그리고 보호 차원에서는 우월한 노선을 갖고 있지만 전선을 넓혀서 시리아나 이란이나 남부 후티까지 연결된다고 한다면 이스라엘 전력으로 이건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4차 중동전에서도 이미 밝혀졌습니다.

차 중동전 승리하고 이스라엘이 시나이 반도까지 포획을 해서 시리아의 골란고원,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까지 자기네들의 영토화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군사력을 넓히다 보니까 방어선이 얕아지고 그렇게 해서 4차 중동전쟁 초반에 이스라엘이 망할 정도로 위협을 받았거든요. 그 예를 다 들었을 때 이스라엘이 이렇게 압도적으로 전선을 넓혀서 확실한 승리를 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라고 이렇게 대다수가 평가를 하죠.

[앵커]
양측은 갈등을 추가로 고조시키기보다는 수위 조절을 하면서 퇴로를 찾는 모습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스라엘 내부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리고 있고요. 한편에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상쇄됐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네타냐후 총리 거취가 이번 사태에서 어떤 변수가 될까요?

[백승훈]
이건 상수입니다. 지금 변수가 아니고 네타냐후의 거취와 네타냐후가 갖고 있는 상황은 이 전쟁의 상수입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네타냐후는 지금 이 전쟁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호랑이 등에 올라탄 상황입니다. 지금 전시내각이고 전쟁 중에는 장군을 바꾸지 않는다는 말에 있어서 총리직이 유지되지만 만약에 이게 전시내각이 종전이 되고 평시내각으로 간다면 네타냐후는 아마 정권안보 차원에서 크게 흔들리게 될 건데 그때 최대한 정권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이 상황에서 전리품을 많이 가져가야 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하마스를 완벽하게 축출했다, 아니면 헤즈볼라를 완벽히 레바논 남부에서 쓸어버렸다고 하는 것이 있을 때야 돌아갔을 때 나름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네타냐후 정권이 어떻게 행동하느냐, 이건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봐야 되고. 상수로 놓고 봤을 때 왜 확전을 하려고 하느냐. 왜 이렇게 도발하느냐, 이렇게 분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백승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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