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과잉'에 거주민 불만 폭발...암스테르담 "신규 호텔 건설 제한"

'관광 과잉'에 거주민 불만 폭발...암스테르담 "신규 호텔 건설 제한"

2024.04.19.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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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과잉'에 거주민 불만 폭발...암스테르담 "신규 호텔 건설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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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이 '오버 투어리즘'(관광 과잉)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 호텔 건설을 제한하기로 했다.

19일 CNN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시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시민과 방문객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기존 호텔이 문을 닫고 새로운 숙박 시설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경우에는 건설 허가를 내주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암스테르담시는 연간 여행객 숙박 횟수가 2천만 건이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암스테르담시는 매년 2,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오버 투어리즘으로 인한 거주민들의 불만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지난해 시 의회는 한해 관광객 수가 1,800만 명을 넘으면 오버 투어리즘에 의무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현재 유럽 곳곳에서 오버 투어리즘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시행되고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올해 6월부터 단체 관광객 규모를 25명으로 제한하고, 관광 가이드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했다. 성수기인 4월 25일부터 7월 중순까지는 일일 관광객에게 입장료 5유로(약 7천 300원)도 부과한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YTN 이은비 (eun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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