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유엔 정회원 가입 거부권 행사 미국에 맹비난

팔, 유엔 정회원 가입 거부권 행사 미국에 맹비난

2024.04.19.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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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미국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수반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결의안이 부결된 직후 성명을 내고 "미국의 거부권 행사는 국제법에 대한 노골적 침해이자 우리 민족을 겨냥한 집단학살적 전쟁 추구를 부추긴 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더불어 "중동 지역을 심연의 가장자리로 더욱 밀어붙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주장한다면서도 이러한 해법의 시행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정책의 모순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세계는 팔레스타인의 대의가 대변하는 진실과 정의, 자유, 평화라는 가치 아래 단결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비록 표결에선 결의안이 부결됐지만, 팔레스타인은 유엔 정회원국이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거부권 행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하마스는 국제사회에 "팔레스타인 국민의 투쟁과 그들의 운명을 결정할 정당한 권리를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는 외교부 명의 성명을 통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가 팔레스타인이 유엔 정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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