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자 52% 사망"...위험 경고

WHO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자 52% 사망"...위험 경고

2024.04.19. 오전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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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O는 지난해 초부터 이달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 889건 중 환자 463명이 숨져 치명률 5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레미 라파 WHO 수석과학자는 스위스 제네바에 열린 설명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이 포유류 집단에 들어오면 인간에게 감염될 우려는 더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달 초 미국 텍사스 주민이 H5N1에 감염된 젖소에 노출된 뒤 병에 걸린 점을 거론하며 "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라파 수석과학자는 "야생조류에 노출된 가축을 통해 인간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첫 사례일 것"이라며 인간 감염이 늘어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WHO는 현재 H5N1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바탕으로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했을 때쯤에는 국제사회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라파 수석과학자는 전망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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