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한미일 재무장관 "원·엔화 평가절하 심각한 우려"...환율 안정될까

[YTN24] 한미일 재무장관 "원·엔화 평가절하 심각한 우려"...환율 안정될까

2024.04.18. 오전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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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황서연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사태 여파로 환율이 흔들리면서한일 재무장관이 처음으로 공동 구두개입을 표명했습니다. 밤사이 워싱턴에서는 한미일 재무장관이 만나,원화와 엔화 평가절하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외환시장 진전 상황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오늘 경제 이슈는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요즘에 계속해서 환율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크게 흔들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일 재무장관이 구두개입에 나섰다라는 소식이 들어 왔는데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이정환]
최근에 외환시장이 굉장히 변동성이 크다고 이야기하고 있죠. 지금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미국이 고금리 기조로 계속 갈 것이 아니냐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달러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요. 이에 따라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1400원까지 돌파하면서 시장에 더 우려가 되는 것이 아니냐, 특히나 투기세력들이 더 몰려들게 되면 변동성이 더 커지는 상황들이 발생하거든요. 구두개입을 한다는 얘기는 사실 외환시장 개입이라는 게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구두개입이 있고 직접개입이 있는데 구두개입은 가이던스를 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가이던스를 준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런데 이 상황이 더 심해지게 된다면 직접개입을 한다고 하거든요. 달러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 달러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재부라든지 한은에서 달러를 적극적으로 공급하면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두개입이라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변동성이 심하니까 정부에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특히나 환투기세력이라든지 이런 세력들이 붙지 않게 우리가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리고 정부 자체가 지금 너무 빠르게 오르는 이런 상황들이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그런 입장을 보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구두개입 정도로 지금 개입을 하고 있다는 건데 또 환율 관련해서 밤사이에 워싱턴에서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한미일 첫 3개국 재무장관 회의가 열렸다고 하는데 엔화와 원화의 과도한 평가절하를 하면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하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죠?

[이정환]
결국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달러화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원화라든지 엔화의 가치고 너무 떨어지고 있으니까 이것을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 수출 경쟁력 같은 것들이 다 연결이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엔화의 가치가 떨어진다든지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우리나라라든지 일본 상품의 미국 내 수출경쟁력도 올라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같은 원화로 생산하거나 같은 엔화를 생산해도 달러화로 표시되면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 역시 이렇게 흔히 말해서 원화라든지 엔화가 갑자기 가치가 떨어지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거든요. 이런 것에 따라서 전반적으로 달러 수급이라든지 이런 것을 조정하면서 결국 미국이 가장 큰 달러의 공급자고요. 엔화, 원화를 제공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것을 적절히 하면서 환율의 변동성을 축소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그런 의지표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정입니다마는 이러한 구두개입에도 환율이 잡히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가게 된다면 그 이후에 가능한 조치는 어떤 게 있겠습니까?

[이정환]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외환시장의 개입은 잘 안 하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수준개입은 안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특정한 목표를 환율에 두고 거기에 맞게끔 달러의 수급을 조절하는 이런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투기세력들이 들어와서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가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개입을 할 수 있고요.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분야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부가 직접 달러를 공급하면서 한국은행하고 협조를 하면서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에서 달러를 공급하면서 시장을 조정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다음에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는 얘기는 국민연금이 환헤지로 개입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한다는 것은 선물환을 판다고 표현하는데 선물환 포지션을 잡게 되는데 선물환을 사주는 건 외국계 시중은행입니다. 외국계 시중은행이라는 것은 결국 외국에서 달러를 가져와서 수수료를 받고 환혜지를 해 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환헤지를 하면 할수록 외국의 달러가 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생성되면서 달러 수급이 원활해지는 경향들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뉴스 나오는 건 1410원대가 되면 국민연금이 원래 환헤지를 안 하는데 이번에는 환헤지 포지션 같은 것들을 늘려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보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환율 이슈가 있는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하락마감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연준 금리인하 시점을 두고도 지상이 얼어붙은 모습인데 파월이 매파적인 발언을 했잖아요. 사실상 금리인하가 더 미뤄진다고 봐도 될까요?

[이정환]
작년 12월 시점부터 계속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지고 있고요. 작년 12월만 해도 3월에는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올해 1월 FOMC 나오니까 5월에 된다, 그다음에 3월에 소비자물가지수 지표가 나오면서 6월에 되는 것이 아니냐. 지금 계속 파월 의장의 발언이나 다른 것도 종합해 보면 9월에는 가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3~4개월 사이에 금리인하 시점은 굉장히 늦춰지고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것은 근본적으로 아까 말씀안 드렸지만 미국의 물가상승률 자체가 높게 나오고 있는 상황. 미국은 경제가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죠. 경제가 좋다는 건 작년 말에 비해서 올해 초에 GDP 성장률 예측치를 보면 작년 말에 한 1.5%였는데 올해는 1.2% 성장하면서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수요가 많이 늘어난다는 건 가격이 올라간다는 거고 가격이 올라간다는 얘기는 미국이 또 금리를 낮출 수 없는 환경들이 조성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표들이 물가를 잡기에는 더 필요하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금리인하 시점이 점차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금리인하의 폭도 작년 12월에는 3번 정도로 예상을 했는데 3번은 못하지 않을까. 2번에 그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들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고 많이 오른 것도 있고 최근 파월 의장의 발언들이 겹치면서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올해 들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소식을 연일 전할 때도 있었는데 어쨌든 지금은 조정을 받는 그런 모습이고 그중에 종목을 하나 보자면 테슬라를 빼놓을 수 없겠어요. 국내에서도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테슬라가 올해 들어서 주가가 계속 떨어지더니 이번에는 전 직원 10%를 감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게 배경이 어떻게 됩니까?

[이정환]
테슬라의 주가하고 자동차 판매 같은 것들이 연동돼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테슬라는 일반 제조업, 자동차 완성차 업체보다는 주가가 굉장히 높게 평가되어 있습니다. 장부의 가치보다 시총이 굉장히 높은 기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 기반에는 테슬라가 발전시키려는 자동주행에 관한 AI 기술, 로봇기술 같은 것들이 결합되면서 가치평가가 빅테크의 평가에 영향을 받는다. 자동차의 평가의 영향이 아니라 빅테크의 평가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 시장. 정기차 시장의 가격경쟁력 같은 것들이 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중국이 싼 전기차를 굉장히 많이 내놓고 있고요. 경쟁하려면 테슬라 역시 라인업을 바꿔서 저렴한 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이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실제 수요 자체도 저렴한 가격으로 가게 되니까테슬라가 파는 고가의 전기차 라인이 판매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어려움이 있고요. 실적 역시 올해 예측보다 안 나온, 사실 2020년 이후에 처음이라고 얘기하는데 예측보다 덜 나온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결국 실질적인 매출이 줄어들면서 공장 라인업을 정리해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전기차 투자가 미뤄질 수밖에 없다 보니까 사실 고용이 많고 투자가 잘 돼야 미래 AI 기술 같은 것도 발전이 빠른데 자꾸 실적이 나빠지는 것들이 아까 말씀드린 자율주행이라든지 로봇 기술 발전을 좀 더디게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꽤 많이 빠지고 있다. 이게 두 개가 연관된 문제지만 같이 해석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테슬라뿐 아니라 전기차 자체가 몇 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었잖아요. 그러면 이런 흐름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거라고 봐도 될까요?

[이정환]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전기차가 다른 자동차보다는 가격이 1000만 원, 2000만 원 이상 비쌉니다. 이미 고가에 사신 분들은 다 샀다고 보시면 되고 가격 경쟁력을 낮추면서 살 사람을 더 만들어야 하는데 배터리 가격 같은 것이 원자재 가격이 연동이 많이 되어 있고 가격을 쉽게 내리기가 쉽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중국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전기차를 만드는 주요 핵심광물들을 공급하는 쪽이기 때문에 그리고 배터리 같은 것들이 싼 배터리를 만드는 데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가 용이한데 다른 기업들은 어려운 상황들이 발생하면서 시장이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그리고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급제동은 아니지만 약간의 제동이 걸린 이런 상황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경제 얘기도 한번 해 보겠습니다. 한국 경제를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삼성전자. 얼마 전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해서 상황이 좋은 줄만 알았는데 전 계열사 임원이 주 6일 근무를 하기로 했다고요?

[이정환]
비상경영체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경영환경이 좋지는 않습니다. 경영환경이 좋지 않다는 건 경제 안보 문제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반도체가 AI계의 석유라고 보통 얘기를 하는데 반도체가 없으면 모든 전자기기가 안 되기 때문에 미국이라든지 중국이라든지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체 생산한다는 건 자국 내 생산, 자국 기업의 생산을 독려한다는 얘기고요. 독려한다는 이야기는 최근에 산업정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보조금을 굉장히 많이 주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나 자체 생산,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것을 해외에 수입해 가면 됐는데 경제안보 시대, 경제안보 시대라는 것은 중국의 공급망이라든지 미국의 공급만 같은 것들이 분할될 수 있는 시대가 오면서 자꾸 유치를 하려고 하고 자국에 반도체 기업을 만들려고 하니까 보조금들을 한쪽은 많이 나오고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AI 발전도 연관이 있는데 삼성전자가 가장 강한 분야는 범용 메모리 반도체라고 해서 여러 분야에 같이 쓸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인데 최근에 AI 발전에 따라서 HBM이라고 어떻게 보면 보다 AI에 특화된 반도체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하이닉스에 비해서 경쟁력이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논의가 나오면서 이것을 어떻게 보면 경쟁력 격차를 줄이고 선도기업으로 나가기 위해서 비상경영체계로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건데 반도체 부문 임원 연봉도 동결되고 또 얼마 전에는 최악의 실적도 기록하기도 했잖아요. 반도체 시장 상황이 그렇게 안 좋은 건가요?

[이정환]
반도체 시장 상황은 반등하고 있고요. 반등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면 저점을 찍고 재고가 소진되면서 미국의 마이크론 같은 경우는 내년까지 재고가 없다. 우리 생산요소를 다 만들어서 물건을 다 팔 수 있다, 그런 정도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AI 시대, 생산형 AI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등 모든 반도처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삼성 역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경쟁에서 계속 초격차를 유지하고 미래를 이기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이전하고 환경이 바뀌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거든요. 일단 AI 시대로의 전환에 있어서 AI에 적합한 반도체를 만들어야 되는 과제. 그리고 미국이라든지 중국에서 엄청난 보조금을 주고 자국 내에 반도체 기업을 육성할 텐데 경쟁관계에서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 이런 것들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물론 AI 때문에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국제경쟁을 해야 하는 시점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비상경영체계에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HBM 시장에서 조금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니까 차기 첨단 메모리에서는 앞서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삼성전자 노조의 집단행동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조금 임원들은 더 일하려고 하고 있는데 임금협상이 결렬된 탓에 다음 달에도 서초 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 혹시나 반도체 생산 차질 빚어질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이정환]
제가 알기로는 이 정도 인원의 규모로는 파업이 생산공정까지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많이 예측을 하고 있는데. 문화가 지속적으로 가게 되면 대규모 노동쟁의로 갈 수 있고요. 특히나 같은 경우 생산공장이 한 번 서면 어렵습니다. 전 프로세스에 대해서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최근에 TSMC에서 지진이 났을 때 반도체 수급이 문제가 나는 게 아니냐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한 군데가 멈춰버리면 전체 생산이 안 되는 굉장히 세밀한 공정이기 때문에 지금 자체는 어떻게 보자면 이 정도 규모로는 생산공정이 멈춘다는 게 없지만 임계치를 넘어가서 많아지게 되면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의 신뢰성이라든지 경쟁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 공정의 특성상 자동차라든지 이런 거랑 굉장히 달라서 한 번 멈추면 돌리기가 굉장히 어려운, 또 수급을 맞추기 어려운 이런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 주의깊게 관리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어서 이커머스 시장 이야기도 해 보려고 하는데요. 이커머스 시장은 관심도 많이 받고 뜨거운 모습입니다. 쿠팡이 회비를 58% 올리기로 하면서 여기서 나오는 사람들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이정환]
흔히 말하는 멤버십 비용이라고 이야기하죠. 멤버십이라는 것은 멤버십에 가입하면 혜택을 많이 주는. 무료배송이라든지 빠른배송이라든지 네이버 같은 것들은 적립금을 높게 사서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가격을 올리게 되면 혹시 다른 쪽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5000원에서 8000원 근처까지 올라가는데 이게 가격이 오르게 되먼 아무래도 쿠팡을 쓰던 사람들이 다른 쪽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의견들을 펼치면서 어떻게 보면 이커머스 프로모션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니까 네이버라든지 지마켓이라든지 컬리라든지 이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것은 아무래도 시장의 점유율이 주는 효과, 이런 유통업체, 플랫폼 업체는 30%는 유지해야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30% 수준이 가면 규모의 경제라고 하죠.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돼서 고정적으로 수입도 나오게 되고 물류 측면에서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으면서 효율적인 측면을 도입하면서 플랫폼에서는 아무래도 많이 모일 수 있는, 그러니까 시장점유율이 어느 수준 이상 돼야 된다는 그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지금 쿠팡이 어떻게 보면 쿠팡의 고객들이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네이버라든지 다른 이커머스에서 굉장히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에야 무료배송이 흔해졌지만 과거를 거슬러올라가보면 3000~4000원씩 택배비 비용 낸 경우 많았거든요. 멤버십이 8000원으로 오른다고 해도 두세 번 정도 배송비라고 보면 될 텐데 그런데도 이커머스가 멤버십 확보에 공을 들이는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이정환]
시장점유율을 이야기했는데 멤버십을 가지신 분들은 충성고객입니다. 왜냐하면 그쪽에서 사면 살수록 혜택이 누적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멤버십을 보통 하게 되면 구매 횟수랑 관련이 없거든요. 내가 멤버십 5000원을 냈다고 하면 나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쿠팡의 멤버십이라면 쿠팡에서 많이 소비를 하는 것이 굉장히 좋습니다. 네이버 멤버십이라면 네이버에 모든 쇼핑을 몰아서 하는 게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좀 멤버십의 효과가 굉장히 강하다. 미국의 아마존이 아마존 프라임을 만들면서 유통업체를 장악했다고 이야기하는데 멤버십이거든요. 미국은 이틀 배상이 그때 핫이슈였는데 그런 것을 달성하면서 굉장히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고. 쿠팡이나 네이버라든지 한번 멤버십을 한 번 갖추게 되고 이것을 가지고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게 된다면 굉장히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수입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고 빠른 플랫폼도 만들 수 있어서 이런 멤버십 제도에 대해서 열을 다해서 어떻게 보면 육성하려고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끝으로 부동산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전해진 뉴스에서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지정이 됐는데요. 투기수요를 차단하겠다는 건데. 그러면 서울에 대한 투자수요는 살아 있다고 보는 조치일까요?

[이정환]
서울이라고 한정짓기는 곤란할 것 같고요. 다른 쪽 재건축은 강북이라든지 이쪽 오래된 단지의 재건축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고 보이고 있거든요. 최근에 공사단가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 오르면서 재건축할 때 돈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돈을 넘어서는 만큼 수익이 날 수 있는 데들이 결국 강남이나 흔히 말하는 1급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어떻게 보자면 인프라도 더 있을 수 있고 가격이 오를 수 있을 만한 데, 내가 재건축할 만한 이런 거 있을 때 수익이 날 만한 데로 투자가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압구정이나 목동이나 이런 쪽은 수요가 몰리는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면에 이런 것들이 안 되는 강북 쪽에서는 오히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가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아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경제이슈 짚어봤습니다.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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