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사재판 이틀째...배심원·대체후보 18명 중 7명 선정

트럼프 형사재판 이틀째...배심원·대체후보 18명 중 7명 선정

2024.04.17.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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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형사재판 이틀째...배심원·대체후보 18명 중 7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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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이틀째 날에 유무죄를 가릴 배심원이 일부 선정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배심원 선정 작업 이틀째를 맞아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검찰 측은 12명의 배심원과 6명의 대체후보자 등 모두 18명의 배심원 가운데 7명 선정을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정된 배심원의 직업은 세일즈맨과 종양 전문 간호사, 정보기술 컨설턴트, 교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라고 전했습니다.

배심원 선정만 2주 넘게 걸릴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배심원 선정 작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하는 등 34개 혐의로 지난해 3월 형사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트럼프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재판이 열리는 뉴욕 맨해튼이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보니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선 즐겨 보는 뉴스 매체 등 정치 성향을 추정할 수 있는 각종 질문을 통해 트럼프 측에 우호적인 배심원을 최대한 가려내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배심원 선정 작업이 조속히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주 초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배심원 선정 작업은 예비 배심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트럼프 측과 검찰 측이 질문을 던지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법정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트럼프를 싫어하는 판사가, 이 사건을 맡아서는 안 되는 판사가 이 사건을 맡고 있다"며 "애초 이 재판은 열리지 않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소 6주로 예상되는 재판 일정 내내 주 4회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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