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이스라엘 대응 향방 '촉각'...전시내각서 규모·강도 의견 엇갈려

[YTN24] 이스라엘 대응 향방 '촉각'...전시내각서 규모·강도 의견 엇갈려

2024.04.15.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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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정세, 전문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일광 중동 전문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확전으로 갈 것이냐, 일단락될 것이냐. 지금 갈래길에 서 있는 느낌인데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성일광]
일단 이스라엘은 지금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정중하게 이번에는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이고요. 사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통화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은 반드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란 본토를 공격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분위기가 바뀌면서 지금은 이스라엘이 한발짝 빠져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대응이 잠깐 주춤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게 요청을 했고. 이스라엘 입장에서 지금 그렇게 나쁜 상황이 아니다. 왜냐하면 350기의 탄도미사일, 드론, 순항미사일의 공격을 받았지만 사실상 거의 피해가 없는 상황에서 이 상황에서 굳이 이란의 본토를 이스라엘이 공격한다면 그 공격에 대한 이란의 재차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것이고요.

그러면 결국 중동지역 전체가 사실상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양상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로서도 상당히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일단 한숨을 돌린 다음 어떻게 이란에 대해서 대응을 할 것인지를 생각도 하고 고민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에 한발 물러선 그런 모습인데 네타냐후 총리랑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계속 밀당이라고 그럴까요. 계속 신경전을 해왔는데 이번에 그러면 두 정상이 봉합되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사랑과 증오의 사이라고 할까요. 무기도 많이 주고 바이든 대통령이 정말 전폭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때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든지, 예를 들자면요. 그래서 전혀 말을 듣지 않는 그런 모습도 보였지만 최근에는 또 가자지구 내 구호단체 직원들이 사망하는 불행한 사건 이후에는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이 강하게 이스라엘을 압박하면서 사실상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을 다 들어줬습니다.

가자지구 구호품을 반입을 늘렸고요. 그리고 라파 공격, 즉 마지막 남은 지역 공격도 사실샹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상당히 양 정상 간의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미국이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지지해 왔기 때문에, 그다음에 무기도 많이 지원해왔기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로서도 어느 정도 미국의 면을 세워줄 필요가 있다.

[앵커]
지금 대선 앞이라 예민하잖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이제 대선이 진짜 코앞인데요. 거기다가 여론조사도 바이든에 그렇게 좋게 나오지 않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현재로서는 중동 지역 내에서 더 이상 확전되는 것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고, 또 그래야 외교적으로 어느 정도 자기가 성과를 냈다는 그런 업적을 이용해서 선거 캠페인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무조건 확전은 막아야 된다라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지지를 하고, 이스라엘을. 그리고 무기도 주고 있는 입장에서 확전은 바라지 않고 있거든요. 그러면 미국이 구체적으로 바라는 시나리오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 겁니까?

[성일광]
미국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빨리 가자지구 전쟁이 종결돼야 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문제는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마지막 남은 라파 지역을 꼭 공습을 하겠다, 공격을 하겠다고 나오기 때문에 그 지역을 두고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 그다음에 팔레스타인 이 3자 간에 계속해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인질 협상도 결국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겠다고, 종결하겠다고만 선언한다면 협상 타결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거기서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마스는 이번 협상으로 전쟁을 끝내자. 이스라엘은 아니다, 우리는 일시 중단하고 다시 재차 공격을 하겠다. 여기에 지금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빨리 이스라엘을 더 압박해서 전쟁이 지금 6개월을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빨리 끝내는 가장 급선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화약고가 곳곳에 있는 건데 지금까지는 이란이 직접 나서지 않는 그림자 전쟁으로 진행됐었는데 이란이 직접 본토의 공격했기 때문에 갈등의 양상이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많더라고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지적해 주신 것처럼 지금까지는 그림자 전쟁이었지만 이제는 보이는 전쟁으로 바뀌었고요. 그래서 이스라엘이 앞으로 이란에 대한 본토 공격도 사실상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 숨어서 전쟁을 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죠. 그래서 이란도 더 이상 대리조직을 이용해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던 그런 패턴이 아니라 본토에서 자기가 직접 이스라엘 공격을 이미 했기 때문에 한 번 하게 되면 두 번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이란도 공격할 수 있고. 이스라엘은 그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언제든지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죠. 그래서 양국 간에 긴장수위는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이전에 없었던 그런 전례없는 그런 공격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긴장수위는 높아졌지만 일단 한숨은 돌린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만약에 반격을 하지 않더라도 그러면 지금 정황을 봤을 때 이란이 재공격을 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도 없는 것 아닙니까?

[성일광]
이란은 이미 우리로서는 이미 우리가 할 수 있는 공격은 다했다, 그렇게 선언을 했고요. 그것은 결국 추가적인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단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는다면 이란을 보복하거나 또다시 시리아나 다른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국가에서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이나 다른 병력을 암살하지 않는다면 이란은 추가적인 이스라엘에 대한 본토 공격은 하지 않겠다고 이미 선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일단 지금 자국 내 경보를 다 해제했고요. 대비태세를 낮춰준 그런 상황이죠.

[앵커]
이란 입장에서만 보면 지금 국제사회 여론전도 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는 영사관을 공격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대응차원에서 한 거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게 국제사회에 어느 정도 설득이 될 수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주장은 영사관 건물이었다. 이스라엘의 주장은 이란혁명수비대의 안가였다라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 입장에서는 치외법권 지역인 대사관과 같은, 영사관 같은 건물이 이스라엘에게 직접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이것은 본토 공격이나 다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반드시 자위권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한다고 했고 실제로 그것을 실현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는 이번 공격은 우리로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이란이 주권을 이스라엘이 침해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격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금 그렇게 자기 입장을 정리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 논리대로라면 계속 보복의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성일광]
그렇죠. 이스라엘이 추가적인 이란 대사관이나 이란 공관 건물을 공격한다면 추가적인 공격도 나올 수 있겠죠. 이란의 보복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이스라엘로서는 상당히 이번 영사관 공격이 과연 이스라엘 국익에 부합하는 공격이었는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조금 비판이 있습니다. 그만큼 시급한 일이었는지 모르겠다. 이란의 보복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그렇게 공격할 필요가 있었는가라는 그런 의견도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럼 보실 때 이스라엘의 이번 영사관, 그 정도 규모의 공격은 조금 과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적정했다고 보십니까?

[성일광]
저는 공관 건물을 직접 공습하는 것은 사실상 국제법상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서 공관 건물이 아니고 다른 자동차로 이동한다거나 다른 장소에 있는 어떤 요인 암살 같은 경우는 이스라엘이 이전에 많이 해온 방식이거든요. 그러나 이번에는 영사관 건물이라고 주장하는 곳을 아예 공습을 해버렸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도 사실상 보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하기 전에 튀르키예와 공습 규모를 상의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튀르키예는 여기서 왜 등장하는 건가요?

[성일광]
글쎄요, 저도 정확하게 확인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일단 이란은 공습 규모가, 즉 이스라엘의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우리가 나름대로 수위 조절을 하겠다는 그런 신호를 보낸 것 같은데요. 그것은 유엔에 있는 유엔대사를 통해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실제로 공격이 다 끝난 다음에 최근 유엔대사가 있는 이란 유엔대사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최대한 수위 조절을 한 것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터키를 통해서 그렇게 전달했다는 보도가 있긴 한데요. 이스라엘 쪽에서는 전혀 그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사이가 어느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까?

[성일광]
터키와 이스라엘 사이는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사실 최근에 터키에서 이스라엘에 대해서 경제제재를 하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터키에서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수출품을 중단하는 그런 제재조치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관계는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터키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중동 정세가 확전되는 양상을 막아야 하는 게 가장 시급한 거잖아요. 미국이 일단 이스라엘에 보복공격을 감행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 그 외에 미국이 개입할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는 건까요?

[성일광]
현재로서는 계속해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확전을 자제시키는 외교적인 노력이 계속돼야 되겠고요. 이스라엘이 지금은 한 발짝 물러나 있지만 명확히 밝힌 것은 반드시 우리가 보복, 즉 대응공격을 한다. 그러나 그 시점과 그 방식은 우리가 정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게 지금 완전히 끝난 상황은 아니거든요.

[앵커]
시점만 늦춘 건가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연기를 했다고 보는 것이 더 맞겠죠. 그래서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스라엘이 다시 만약에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한다면 다시 한 번 중동 지역이 급격히 냉각될 분위기도 있는 것이죠.

[앵커]
그 늦춘 배경은 꼭 미국의 의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하마스와의 문제 이런 것들도 관련 있어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사면초가죠. 가자지구 전쟁도 하고 있고 헤즈볼라가 계속해서 저강도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바쁜 발걸음인데 다시 이란과의 전면전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고요. 또 역설적으로 이스라엘이 이번 이란의 공격을 받기 전에 외교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전쟁을 빨리 끝내지 않았죠, 그다음에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직원들 7명이나 사망을 했죠. 외교적으로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이란의 공격을 받은 다음 자제함으로써,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안 함으로써 오히려 외교적으로 훨씬 더 이스라엘 입장이 나은 입장으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유럽이나 이쪽에서는 이란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엄청난 대규모 공격을 했기 때문에. 일본도 규탄을 하고요. 그래서 외교적으로는 지금 오히려 이스라엘이 훨씬 더 나은 상황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다시 이란을 공격을 해서 이 나은 상황을 나쁘게 만들 이유가 없는 것이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그래서 조금 한 템포를 늦추고 있는 것이죠.

[앵커]
전례를 봤을 때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말을 그렇게 잘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대로 지금 정황을 보면 지금 공격을 멈추고 이 상황을 이어가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은 지금 상황이 나쁜 상황에서 좋은 상황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외교적으로 좋은 상황을 어떻게 외교적으로 이용할 것인가를 오히려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테니 가자지구 전쟁에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우리를 지지해 달라. 그런 카드를 낼 수가 있죠. 라파 공격을 미국이 못 하게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지역이죠. 거기를 그러면 우리가 작전을 할 수 있도록 외교적 지원을 더 해달라. 이런 방식으로 오히려 이스라엘이 이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란의 입장에서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 입장에서 얻은 건 어떤 거예요?

[성일광]
이란은 사실상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을 하겠다고 여러 차례 선언을 했고, 과거에 여러 차례 선언을 했지만 제대로 성공한 사례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350기의 여러 무기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공격함으로써 우리가 말만 하는 게 아니다.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고 우리 능력도 되고 얼마든지 이란 주변에 있는 정적을 향해서 공격할 능력과 운용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걸프국가나 다른 국가들이 상당히 이번 이란이 보여준 군사력에 대해서 놀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놀랐고요. 왜냐하면 규모 자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다. 350기라는 것은 상당히 많은 것입니다. 그다음에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기술적으로 운용해서 정확히 그 목표 지점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한 기술이거든요. 그것도 훨씬 잘 보여줬다, 생각보다.

[앵커]
이번에 이스라엘 쪽의 아이언돔이라 그럴까요, 방공망도 제대로 작용한 거 아닙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란 측은 또 오히려 놀란 것이 350기의 다양한 무기를 쐈는데 어떻게 이것이 거의 99%가 요격이 되었는가. 이것 또한 놀라운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요격을 한 것은 이스라엘만 요격 작전에 참여한 게 아니고요. 영국, 프랑스, 미국, 요르단까지도 전투기를 띄워서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드론들을 다 격추를 시키고 탄도미사일도 격추하는. 그래서 연합 방공망을 새로 만들었다는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그런 작전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군사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하셨는데 그동안 이란이 직접 나서지 않고 그림자 전쟁을 한 건 아무래도 미국 개입을 의석한 게 크잖아요. 지금은 우리 자신 있다, 이런 겁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상황이 바뀌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당하기만 했는데 우리도 이제는 더 이상 당하지 않고 우리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이스라엘에 대해서 우리도 레드라인 금지선이 있다. 더 이상 이스라엘이 자유롭게 우리 혁명수비대 사령관 장군들을 암살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죠.

[앵커]
기사 보도들을 보면서 생소했던 것이 사실 이런 분쟁이 있을 경우에 공격이 성공했다, 또는 실패했다,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인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스라엘은 잘 방어를 했다. 그리고 이란은 잘 공격했다.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잘 때리고 잘 막았다. 스포츠로 치면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 저는 요격을 너무 잘했다, 일단 거기에 방점을 두고 싶습니다. 사실 350기, 110기의 탄도미사일, 그다음에 순항미사일이 레이더에 잘 안 잡히지 않습니까?

낮게 날아가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잡아내는 게 그렇게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하튼 이스라엘과 다른 국가들이 합동 연합 방공망을 운용해서 거의 99%를 요격한 것도 상당히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이렇게 성공할 수 있는지 놀라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이죠.

[앵커]
끝으로 이제 전쟁으로 가지 않게 막는 게 제일 중요한 건데. 갈등의 세월이 너무 길기 때문에 이게 한 번에 해결되기는 힘들겠지만 지금 이스라엘이나 이란과 하마스와의 그런 갈등 구조 속에서 제일 중요한 해법이 어떤 겁니까?

[성일광]
저는 빨리 전쟁이 끝나야 된다. 전쟁이 끝나면 사실상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 세력도 홍해를 더 이상 위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요. 전쟁이 끝나면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멈추겠다고 이미 선언했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이란도 더 이상 이스라엘을 위협할 명분이 적어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쟁은 이미 끝날 시점을 지나쳤고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시간만 끌고 있고.

[앵커]
이스라엘의 결단이 중요합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결단이 필요해요. 자기 정치적 목적을 이용해서 계속해서 전쟁을 끌고 가지 말라는 얘기죠. 그래서 빨리 전쟁이 종결돼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사회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이스라엘 전쟁. 네타냐후 총리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중동 전문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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