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예루살렘' 치면 '팔 국기' 추천...애플 반유대주의 논란

아이폰에 '예루살렘' 치면 '팔 국기' 추천...애플 반유대주의 논란

2024.04.12.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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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예루살렘' 치면 '팔 국기' 추천...애플 반유대주의 논란
아이폰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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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메신저 채팅창에 '예루살렘'을 입력하면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티콘이 자동 추천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애플이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 방송인인 레이철 라일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iOS 17.4.1로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한 뒤 (채팅창에) 예루살렘을 입력하면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티콘이 추천된다"고 주장했다.

유대인인 라일리는 "이스라엘에 대해 이중잣대를 보이는 것은 반유대주의의 한 형태"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을 두고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요르단의 일부였던 동예루살렘을 장악한 뒤 서예루살렘과 병합해 수도로 삼지만,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미래 독립 국가의 수도로 여기고 있다.

애플은 이번 일이 채팅창 등에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관련 이모티콘을 추천해 주는 이모티콘 기능(predictive emoji)에 일시적 오류가 생겨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문제가 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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