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내일 '자포리자 원전' 긴급회의...연쇄 공격 논의

IAEA, 내일 '자포리자 원전' 긴급회의...연쇄 공격 논의

2024.04.10.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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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내일 '자포리자 원전' 긴급회의...연쇄 공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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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자포리자 원전이 최근 잇따라 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엽니다.

IAEA는 현지시간 9일 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이 사안에 대한 논의를 요청한 한 데 따라 오는 11일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잇단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해왔습니다.

IAEA의 자포리자 원전 파견팀은 7일 드론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는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위험이 크게 확대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포리자 원전 측은 드론이 원전의 훈련센터 옥상에서 폭발했다고 IAEA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8일 서한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 공격'과 관련한 IAEA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의 안전에 대한 논의를 IAEA에 요청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배후에 누가 있든 불장난을 하는 것"이라며 "원전 공격은 극도로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로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을 담당하던 자포리자 원전은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 초부터 러시아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 특수 부대가 원전을 지키고 있으며,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원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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