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초 남기고..." 40세 英 과학자, 여성 최초 세계 최난도 마라톤 완주

"99초 남기고..." 40세 英 과학자, 여성 최초 세계 최난도 마라톤 완주

2024.03.25.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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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초 남기고..." 40세 英 과학자, 여성 최초 세계 최난도 마라톤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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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영국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마라톤 대회로 꼽히는 '바클리 마라톤'에서 여성 최초로 완주하는 역사를 썼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더 타임스와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수의사이자 연구 과학자인 재스민 패리스는 미국 테네시주 프로즌헤드 주립공원에서 열린 올해 바클리 마라톤 대회에서 100마일(약 161㎞)을 제한 시간인 60시간을 불과 99초 남긴 59시간 58분 21초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바클리 마라톤은 세계에서 가장한 혹독한 마라톤 코스로 유명하다. 60시간 안에 어떤 도움도 없이 오로지 기억에 의존해 20마일(약 32㎞) 코스를 다섯 바퀴 돌아야 한다.

현재 코스로 정착한 1989년부터 지금까지 완주자는 20명에 불과하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1명의 완주자가 없었는데, 올해 완주자는 패리스를 포함해 5명이었다. 패리스는 이 대회의 첫 제한 시간 내 여성 완주자로 기록됐다.

1986년에 시작된 바클리 마라톤은 마틴 루서 킹 암살범인 제임스 얼 레이의 1977년 탈옥이 계기가 돼 만들어졌다. 육상선수인 게리 캔트렐이 탈옥 후 이틀 동안 수색을 피해 8마일(약 13㎞)을 이동했다는 레이의 말을 듣고 자신은 100마일도 갈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유래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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