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가자 휴전협상 타결 임박...하마스 서명만 남아"

美 당국자 "가자 휴전협상 타결 임박...하마스 서명만 남아"

2024.03.03.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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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과 인질 협상이 하마스의 서명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런 상황에서도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난민촌을 공습해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동우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구호 트럭 참사 이후 안갯 속으로 빠져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과 인질 협상이 하마스의 서명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현지시각 2일 "가자지구 휴전은 시급한 상황이며 협상안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미 이 협상안을 수용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만약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수용한다면 가자 지구에서는 6주 동안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상은 병자와 다친 사람, 노약자와 여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최종 타결이 이뤄지기까지는 협상이 성사된 것이 아니라면서 "틀이 마련돼 있고 이스라엘은 여기에 서명했으며, 이제 공은 하마스에 넘어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인도적 식량 지원 등 다른 논의들 역시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0일 시작하는 라마단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40일간의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10명을 풀어주는 내용의 협상안을 최종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구호 트럭 참사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현재 진행 중인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의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협상 타결 여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라파의 난민촌을 공습했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난민촌을 공습해 적어도 11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라파 지역의 에미라티 병원 인근 난민 텐트 일부가 타격을 받았으며 사망자 중에는 병원 구급대원과 간호사도 1명씩 포함됐습니다.

이 밖에 부상자는 50명에 달한다고 보건부는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안전지대'라고 밝혀 왔던 이집트 접경의 라파에는 현재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40만 명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 있습니다.

하마스 섬멸을 위해 라파에서 지상 작전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이스라엘은 지상전 전개에 앞서 연일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전례 없는 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해 이를 만류해왔으나 이스라엘군은 공격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92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가 3만3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156명이 다쳐 누적 부상자 수는 7만1천533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가 가자 지구에 대한 항공을 통한 인도적 지원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미군은 현지시간 2일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해 가자 지구에 3만8천 명분 식량을 공중에서 투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에서 항공기를 통한 가자 지구에 대한 식량 투하 방침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무고한 생명과 어린이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해 함정을 통한 대규모 구호품 전달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가자지구에 수백 대의 트럭이 오가게 해야 한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가자 지구에서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이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에게 발포해 최소 1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발포를 부인하며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 등은 가자 지구에 항공으로 구호품을 투하해 왔지만, 미국이 여기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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