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4차 방류 시작...잇따른 사고에 안전관리 우려도

日 오염수 4차 방류 시작...잇따른 사고에 안전관리 우려도

2024.02.28.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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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전력이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4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 오염수 해양 방류인데, 최근 오염수 누출 등 잇따른 관리 문제가 드러나면서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새해 이시카와 노토 반도 대지진이 이후 원전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4차 방류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도쿄전력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1~3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7일 동안 오염수 천7백 톤을 원전 앞바다로 흘려봅니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원전 주변 해역을 확인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고 밝혔습니다.

3차까지 모두 2만5천35톤을 방류했고, 이번 4차까지 모두 3만 천2백 톤의 오염수를 처분할 예정입니다.

[앵커]
도쿄전력 측은 방류 이후 지금까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최근까지 잇따른 사고로 안전관리 우려는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올해 들어 지난 7일, 오염수 정화 설비를 세척하던 중 건물 외부로 오염수 1.5톤이 유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염된 토양을 제거해야 했는데요,

원래 닫혀 있어야 할 밸브 16개 가운데 10개가 열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오염수의 다핵종제거 설비를 세척하다 고농도 오염수가 튀어 작업자 1명이 입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에는 부지 내 목재 소각 설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수증기가 나와 화재경보기가 울리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사건들은 원전 안전 관리에 대한 불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본 원자력안전규제위원회는 최근 잇따른 사고는 안전 대책이 불충분하거나, 원자로 등 규제법에 근거한 계획을 위반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원전 오염수 누출 사고와 관련해 도쿄전력에 대한 엄격한 지도 등으로 철저한 재발 방지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이밖에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나선 중국 등 주변국과의 갈등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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