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나토 일부국, 우크라에 '병력 투입' 첫 시사...포탄 해외 구매에도 박차

[뉴스큐] 나토 일부국, 우크라에 '병력 투입' 첫 시사...포탄 해외 구매에도 박차

2024.02.27.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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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이광연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프랑스가러시아의 반격으로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병력을 투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서방의 우리나라에 대한 포탄 제공 압력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소식 강성웅 해설위원 실장과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병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건데 어떻게 확인된 건가요?

[기자]
어제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협력국 회의가 열렸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를 했는데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엘리제궁에서 열린 회의 직후에 마크롱 대통령에게 파병과 관련된 질문을 기자가 했습니다. 기자가 했는데 파병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합의는 없었다. 그렇지만 어떠한 방안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유럽 국가들은 모든 일을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번 직접 그 말한 내용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한 검토. 갑자기 나온 얘기인 것 같은데 그동안 이런 조짐이 있었습니까?

[기자]
이게 처음 이런 얘기가 공식적으로 논의가 된 것 같은데요. 마침 하루 전에 슬로바키아 총리가 이 회의에 참석하기 직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부 나토 국가들이 파병을 검토하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고, 그러나 그러나 어떤 나라인지는 특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회의 끝나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런 질문이 나온 겁니다. 아마도 러시아의 반격이 요즘 거세지고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연설 과정에서 우리는 돈을 만약에 내지 않으면 군대를 뺄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나토 국가를 공격하도록 부추기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난 이후에 굉장히 수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경계 수위가. 그런 이후에 나온 발언이라서 굉장히 주목됩니다.

[앵커]
러시아가 반발했을 것 같은데 입장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러시아가 공식 입장은 그사이에는 없었습니다. 이게 밤에 나온 얘기기 때문에. 대신 유럽에 있는 러시아 대사, 빈에 있는 콘스탄틴 가브릴로프라는 유럽안보협력기구 러시아 대사 사무실에 러시아 대사가 있습니다. 이 사람이 한 이야기가 파병을 하게 되면 나토와 러시아가 직접 충돌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전쟁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유럽 시민들도 유럽에서 전쟁이 나는 것을 바라겠느냐. 러시아도 바라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굉장히 우려를 나타낸 건데,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기보다도 유럽에 나와 있는 러시아 대사가 이렇게 일단 이 정도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만약에 나토 국가에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면 유럽 국가들도 전쟁에 함께하게 되는 셈이잖아요. 그러면 어떤 나라가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나요?

[기자]
일단은 프랑스가 검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먼저 검토 이야기가 나오니까 우리는 아니다라고 말한 국가들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굉장히 근접한 폴란드, 체코 이런 나라들은 우리는 그런 검토를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잘라서 말을 했고요. 슬로바키아의 피초 총리도 이런 얘기를 하는 것으로 봐서 자기네들도 안 한다라는 쪽에 기울어 있는 것으로 느껴지고 있고요.

그런데 슬로바키아의 피초 총리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군대를 이미 우크라이나에 보낼 준비가 된 국가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절대 안 된다는 나라도 있었고 고려해 보겠다라는 나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의견이 집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이 슬로바키아의 피초 총리 이야기가 하나 더 있는데 파병을 희망하는 나토 또는 EU 국가들끼리 조만간에 양자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까 굉장히 가까워진 건데,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무기를 제공한 나라를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에서 보면 프랑스가 있고요. 영국이 있고 독일이 있고 네덜란드가 있습니다. 아마 이 나라 정도가 검토를 하는 게 아닌가. 물론 이것이 실행에 옮겨지기까지는 굉장한 많은 절차가 필요할 텐데 그런 정도 나라를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반격이 성과를 거두면서 유럽 나라들도 긴장하는 분위기인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도 확정이 됐다면서요?

[기자]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이것을 통과시켰는데요. 나토가 핀란드, 스웨덴이 지난해에 신청을 했고 그 이전 국가가 30개 국가인데 나토 국가들 모두 다 의회에서 비준안을 통과시켜야만 이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스웨덴이 그동안 사실 튀르키예가 반대를 해서 골탕을 먹었는데 각국의 의회가 순차적으로 이걸 의회를 열어서 통과시키다 보니까 헝가리가 마지막으로 통과시켰고 그래서 공식적으로 회원국이 됐습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32번째 나토 회원국이 된 스웨덴을 축하하면서 나토의 동맹에 들어와서 이제 안전해졌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이 지도를 보면 나토 국가가 짙은 청색이 있고 약간 연보라색이 있고 노란색이 있는데요. 가장 짙은 색, 왼쪽에 있는 영국, 프랑스를 포함한 이것은 나토의 냉전 이전에 가입한 나라들인데요. 그 이후에 97년부터 추가 가입국들이 늘어납니다.

오른쪽에 보라색들인데 이 나라들은 사실 동유럽 국가로서 옛날에 과거에 냉전 시대를 러시아, 구소련의 어떻게 보면 위성 국가로 불리던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로 점점 동진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냉전 해체 때 미국이 한 말이 있습니다. 1인치도 나토는 저 짙은 색에서부터 오른쪽으로 가지 않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저 많은 나라들이 다 나토에 가입을 했습니다. 사실 그래서 러시아가 반발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까지 간 뒤에 이번에는 러시아의 책임인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하얀색으로 된 지역을 공격하니까 다른 나라들이 안보 위협을 받아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이번에 가입 신청을 지난해에 해서 지난해 핀란드 그리고 올해 스웨덴이 가입이 됐습니다. 러시아로서는 굉장히 포위망이 좁혀든 그런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스웨덴이 나토 가입이 확정이 됐고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우크라이나 병력 투입을 검토하는 국가들이 생겼는데 그렇다면 미국은 이 병력 투입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 건가요?

[기자]
사실 미국은 그동안 굉장히 무기만 제공했지, 병력을 넣는다는 이야기는 한 적도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군사고문단 같은 경우를 폴란드나 독일 같은 데 보내거나 독일에 있는 미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잠깐 훈련시키거나 어떤 새로운 신장비를 습득시키는 그런 일은 했지만 미군이 병력 투입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들어간 적은 없고요. 앞으로도 그건 계속 유지될 것 같습니다. 다만 거꾸로 만약에 11월 대선이 굉장히 큰 변수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이 된다면 무기를 지원하는 것조차 삭감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태죠.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전부터 고립주의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약에 당선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굉장히 줄 것이고, 이런 불안감 때문에 사실 유럽 스스로 병력을 보낸다는 얘기까지 나온 것 같습니다.

만약에 미국이 손을 뗀다면 유럽 국가들이 스스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런 나라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그전에 GDP 대비 2%까지 방위비를 각국이 올리기로 했는데 아직 대부분의 나라 절반 정도는 거기에 도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방위비를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파병 이야기까지 나온 겁니다.

[앵커]
끝으로 우리나라 입장까지 정리하고 마무리하면 될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를 향해서 포탄 지원을 강하게 요청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고, 우리의 공식입장은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 아닙니까? 덧붙여 질문드리면 어떻습니까?

[기자]
이 얘기가 나온 직후에 유리 김이라는 미국 국무부의 수석부차관보가 한국에 대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촉구하는 말을 했습니다. 굉장히 같이 흘러가는 그런 스토리 같은데, 그리고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155mm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가장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이 과거에 미군을 최종 사용자로 지정한 33만 발을 지원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했다고 하는 건데 그 이후에 러시아의 반발이 계속됐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살상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그 입장을 유지한 것은 굉장히 잘했고요.

그런데 앞으로 다시 7월달에 워싱턴DC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또 열리는데 아마도 우리나라가 초청받아 또 갈 것 같습니다. 그러면 거기서 다시 미국과 유럽이 우리나라에 포탄 지원을 촉구하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은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남북 문제가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러시아와의 관계가 무너지는 것 이것을 막아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존의 살상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 이런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계속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프랑스가 병력 투입을 시사한 것을 필두로 우리나라 입장까지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 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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