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 나 화장실 자주 간다고…이륙 전 비행기서 쫓겨난 여성

배탈 나 화장실 자주 간다고…이륙 전 비행기서 쫓겨난 여성

2024.02.20.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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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 나 화장실 자주 간다고…이륙 전 비행기서 쫓겨난 여성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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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적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이 배탈이 나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이유로 이륙 전 쫓겨난 사연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멕시코에서 캐나다 밴쿠버행 비행기에 탑승한 작가 조안나 치우는 자신의 X에 "배탈이 나 약을 먹고 회복 중이었는데, 이륙 전에 화장실을 너무 많이 간다며 비행기에서 쫓겨났다"고 적었다.

조안나는 "(항공사 측은) 호텔이나 비행기 재예약에 대한 약속도 없었다"며 "지갑도 챙기지 못한 채 급하게 쫓겨났는데, 20분 거리의 호텔로 가기 위한 택시비조차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행기 탑승 전 화장실에 갔을 때 승무원이 아프냐고 묻는다면 방광이 작을 뿐이라고 답해라. 몸이 아파도 참아라"라고 비꼬았다.

논란이 커지자 웨스트젯 항공사는 "치우 씨가 여행 중 겪은 불편에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승객이 배탈 증세를 보여 함께 비행을 함께 하기에는 적합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안전을 감안해 퇴거라는 신중한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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