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유튜브 CEO 아들, UC버클리서 숨진 채 발견…약물 과다복용 추정

前 유튜브 CEO 아들, UC버클리서 숨진 채 발견…약물 과다복용 추정

2024.02.19.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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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유튜브 CEO 아들, UC버클리서 숨진 채 발견…약물 과다복용 추정
ⓒ연합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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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전(前) 최고 경영자(CEO)의 19세 아들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지난 3일 UC버클리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수전 워치츠키의 아들인 마르코 트로퍼는 UC버클리 수학 전공 1학년생으로 마약인 펜타닐을 과다 복용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UC버클리는 1학년 학생이 기숙사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그의 외할머니인 에스더 워치츠키는 사망한 학생이 자기 손자임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에스더 워치츠키는 “어제 우리 가족에게 비극이 닥쳤다. 사랑하는 손자 마르코 트로퍼가 세상을 떠났다. 우리 가족은 큰 충격을 받았다”며 “마르코는 가장 친절하고 사랑스럽고 똑똑한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워치츠키 집안은 지난 2021년 60억 달러(약 8조 원)로 상장에 성공한 유전자 분석 업체 23앤드미의 창업자 앤 워치츠키, 샌프란시스코 의대 교수인 자넷 워츠즈키, 수전 워츠츠키 유튜브 전 CEO 등을 키워내 실리콘 밸리에서 명성을 크게 얻어 왔다.

특히 딸들의 성공으로 ‘실리콘 밸리의 대모’로 평가받아 온 에스더 워치츠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손자의 죽음이 마약 과다 복용 때문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그는 SFGATE와의 인터뷰에서도 “그가 약물을 복용했고 그 약 안에 무엇이 들어있었는지를 모른다. 우리가 아는 한 가지는 그게 마약이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일이 다른 가족에게 일어나는 것을 막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국은 대학생들의 마약 사용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저렴한 축에 속하는 펜타닐이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2021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7,000여 명이 사망했다. 또한 미국 10대와 20대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마약 과다복용이 꼽히고 있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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