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 선수, 경기 도중 벼락 맞아 사망

인도네시아 축구 선수, 경기 도중 벼락 맞아 사망

2024.02.13.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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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축구 경기 도중 선수가 번개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경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 반둥 지역 실리왕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FLO FC 반둥과 FBI 수방 간 친선 경기에서 셉테인 라하르자(35) 선수가 번개에 맞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필드를 천천히 걷고 있던 라하르자 위로 갑자기 번개가 치고, 그가 쓰러지자 놀란 다른 선수들이 황급히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라하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의 분석 결과, 경기장 300m 위에 번개가 쳤던 구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 경기 중 선수가 번개에 맞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수에라틴 컵 U-13에 참가한 보조네그로 지역의 한 선수가 벼락을 맞고 쓰러져 심장이 멈췄으나,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돼 20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서 열린 지역 아마추어 축구 대회 도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선수 한 명이 숨졌으며, 경기장에 있던 다른 선수 6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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