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크리스찬 올리버, 두 딸과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

배우 크리스찬 올리버, 두 딸과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

2024.01.08.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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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크리스찬 올리버, 두 딸과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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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영화배우 크리스찬 올리버가 두 딸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가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다수의 외신은 지난 4일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베키아의 한 공항에서 세인트루시아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 직후 카리브해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를 비롯해 올리버와 그의 딸 마디타(12), 아니크(10)가 숨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비행기는 단발 엔진을 쓰는 경비행기로 알려졌다.

올리브의 전 부인인 제시카는 성명서를 내고 "목요일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모두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애도했다. 이어 "마디타는 학업, 춤, 노래 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학생이었다. 아니크는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고, 언제나 친절한 말로 먼저 위로를 건네는 아이였다"며 "아이들이 공유한 깊은 유대감, 전염성 있는 웃음, 모험 정신이 그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올리버와 제시카는 2010년 결혼한 이후 10여년 만인 2021년 12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6월 부부가 딸들의 법적 공동 양육권을 가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1994년 배우 생활을 시작한 올리버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작전명 D-DAY, '굿 저먼', '스피드 레이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곧 개봉할 영화 '포에버 홀드 유어 피스(Forever Hold Your Peace)'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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