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인구 절반 굶주려...공습 사망자 61%가 민간인"

"가자 인구 절반 굶주려...공습 사망자 61%가 민간인"

2023.12.10.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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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피란민들, 병원 내 임시 텐트에 대피
WFP "가자지구 두 번째 대규모 물자 반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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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다고 유엔 관계자가 확인했습니다.

가자 공습에 따른 사망자 중 민간인이 61%로, 전례 없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병원입니다.

병원 내 임시 텐트에 수많은 피란민이 대피해 있습니다.

가자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음식과 물자 부족으로 비참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스라 모하메드 / 가자지구 피란민 : 살기 힘듭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며칠 동안 음식을 만들 가스나 밀, 빵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므네 다두 / 가자지구 피란민 : 물과 화장실도 부족하고 열악합니다. 곳곳이 오염돼 있어요. 가자 지구엔 삶이 없고, 먹을 것도 안전한 곳도 없습니다.]

최근 가자지구를 돌아본 칼 스카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부국장은 인구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고, 90%는 종일 끼니를 거르는 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자 주민들의 공포와 혼란, 절망감이 예상한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1주일간의 휴전 동안 일부 구호물자가 반입됐지만, 이제 두 번째 물자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가자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중 61%가 민간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오픈대학교 야길 레비 교수는 지난 10월 개전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첫 3주 동안 전체 사망자 중 민간인 비율이 61%라고 밝혔습니다.

20세기의 분쟁들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평균 절반쯤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례 없는 수치이며, 과거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 때보다 훨씬 높은 비율입니다.

레비 교수는 '전례 없는 살상'이라는 표현을 쓰며 "대규모 민간인 살상은 이스라엘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그래픽;지경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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