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필리핀 등 세계 곳곳 테러 잇따라

파키스탄, 필리핀 등 세계 곳곳 테러 잇따라

2023.12.03.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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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에서 달리던 버스에 총탄이 날아들어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폭탄이 터져 3명이 사망했고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범행으로 1명이 숨지는 등 지구촌 곳곳이 테러에 신음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북부 길기트 발티스탄주 카라코람 고속도로에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K2와 라왈핀디를 오가는 버스에 총격이 쏟아진 것입니다.

총탄을 맞은 버스는 마주 오던 대형트럭과 충돌해 버스 승객과 트럭 운전사 등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 여기저기서 공격했습니다. 이쪽저쪽에서 마구 쏴댔어요. 200~250발이 날아온 것 같았습니다.]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파키스탄 당국은 주변국인 아프간 탈레반 등의 테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주립대학교 체육관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천주교 미사 중간에 폭발이 일어나 최소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과거 이슬람 무장단체가 점령했던 지역으로 정부군과 분리주의 세력 간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미오 브루너 주니어 / 필리핀 육군 참모총장 : 이번 공격의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기 위한 작전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당했습니다.

괴한은 센강을 가로지르는 비르하켐 다리 부근에서 독일 관광객 1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도망가다 영국 관광객과 프랑스인을 둔기로 때렸습니다.

용의자는 프랑스인으로, 체포되기 전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는 말을 외쳤으며 가자지구 전쟁 때문에 테러를 저질렀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 프랑스 내무장관 : 제가 아는 것은 용의자가 "너무 많은 이슬람 교도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검찰은 모든 사실관계와 참고인 진술을 제공할 것입니다.]

프랑스에는 지난 10월에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한 명이 숨져 안전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인 바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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