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먼저 방문한 이슬람 대표단...가자 전쟁 출구 모색

中 먼저 방문한 이슬람 대표단...가자 전쟁 출구 모색

2023.11.20.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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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지구 전쟁을 출구를 모색하기 위해 꾸려진 이슬람권 외교 대표단의 본격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5개국을 순방할 예정인데, 첫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권 외교 대표단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이슬람 4개국 외교수장, 이슬람협력기구(OIC) 사무총장 등입니다.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대표단을 맞이한 왕이 외교부장은 일일이 두 손을 맞잡으며 환영했습니다.

원탁회의에선 가자 주민 70%가 집을 잃고 굶주리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우리는 아랍-이슬람 국가들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가자지구의 전쟁을 조속히 멈추게 하고, 인도주의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대표단 파견은 지난 11일 아랍연맹(AL)과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에서 결정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순방하기로 했는데, 미국보다 중국을 먼저 찾은 겁니다.

마침 중국과 팔레스타인 수교 35주년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리야드 말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 :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상대로 선포한 첫 전쟁이 아니지만,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을 마지막 전쟁으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팔레스타인 독립과 2국가 해법을 제시해 온 중국, 중동에 특사도 보내 중재 역할을 자처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하마스의 공격은 비난하지 않는 등 갈수록 한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확전의 최대 변수이자 미국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는 이란과의 외교 성과가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뒤에 선 미국에 맞서 중국이 아랍권에 무게추를 올리는 식의 아슬아슬한 균형 맞추기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형국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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