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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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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야무나강이 두꺼운 독성 거품으로 뒤덮였다. 야무나강은 힌두교의 성지 갠지스강의 최대 지류이자 인도의 '신성한 7강'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9일(현지시간) CNN 등은 인도 수도 뉴델리 근처에 있는 1,376㎞ 길이의 야무나강 곳곳이 하얀 거품으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많은 주민들이 짙은 거품으로 둘러쌓인 강에서 목욕을 하고, 거품을 헤치며 유유히 걸어갔다. 힌두교도들은 매년 11월 태양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축제 '차트 푸자'를 맞아 강에 몸을 담그며 기도하고, 심지어 강물을 마시는 의식을 치른다.
그러나 이 거품은 오·폐수가 혼합된 독성 물질로, 전문가들은 암모니아와 인산염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인구 밀도가 높은 야무나 지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독성 화학 물질과 처리되지 않은 하수 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모니터링 위원회는 수도 델리를 통과하는 야무나강의 길이는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이곳의 오염 기여도는 76%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스위스 대기 질 분석업체 IQAir에 따르면, 뉴델리는 이번 주 수일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로 선정됐다. 9일 뉴델리의 대기질 지수(AQI)는 517로 '위험' 수준이었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적은 도시인 노르웨이 오슬로의 AQI는 3에 불과하며, 중국 수도 베이징 역시 최근 몇 년 간 공기 정화 정책을 펼친 결과 AQI가 '좋음' 수준인 25까지 떨어졌다.
인도의 다른 두 도시인 콜카타와 뭄바이는 모두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20개 목록에 포함됐으며, AQI 수치는 각각 205와 102로 나타났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9일(현지시간) CNN 등은 인도 수도 뉴델리 근처에 있는 1,376㎞ 길이의 야무나강 곳곳이 하얀 거품으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많은 주민들이 짙은 거품으로 둘러쌓인 강에서 목욕을 하고, 거품을 헤치며 유유히 걸어갔다. 힌두교도들은 매년 11월 태양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축제 '차트 푸자'를 맞아 강에 몸을 담그며 기도하고, 심지어 강물을 마시는 의식을 치른다.
그러나 이 거품은 오·폐수가 혼합된 독성 물질로, 전문가들은 암모니아와 인산염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인구 밀도가 높은 야무나 지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독성 화학 물질과 처리되지 않은 하수 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모니터링 위원회는 수도 델리를 통과하는 야무나강의 길이는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이곳의 오염 기여도는 76%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스위스 대기 질 분석업체 IQAir에 따르면, 뉴델리는 이번 주 수일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로 선정됐다. 9일 뉴델리의 대기질 지수(AQI)는 517로 '위험' 수준이었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적은 도시인 노르웨이 오슬로의 AQI는 3에 불과하며, 중국 수도 베이징 역시 최근 몇 년 간 공기 정화 정책을 펼친 결과 AQI가 '좋음' 수준인 25까지 떨어졌다.
인도의 다른 두 도시인 콜카타와 뭄바이는 모두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20개 목록에 포함됐으며, AQI 수치는 각각 205와 102로 나타났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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