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태워 가!" 비행기 놓치자 활주로 뛰어든 여성 체포

"나 태워 가!" 비행기 놓치자 활주로 뛰어든 여성 체포

2023.11.06.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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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태워 가!" 비행기 놓치자 활주로 뛰어든 여성 체포
BBC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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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캔버라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친 여성이 공항 활주로로 뛰어들어 체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경 호주 캔버라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친 뒤 활주로로 달려간 여성이 체포돼 기소됐다.

사건을 목격한 사이먼 헤일스는 자신의 SNS와 외신을 통해 "비행기를 놓친 여성은 보안 직원을 밀치고 비행기 아래로 달려갔다. 말 그대로 비행기 앞바퀴 바로 옆이었다"며 "(여성은) 조종사에게 소리를 지르고 손을 흔들며 뛰어오르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보안 직원들이 많았음에도 아무도 그녀를 제지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여성을 발견한 조종사가 비행기 엔진을 꺼,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 여성은 활주로에서 벗어나려는 듯 비행기에서 멀어지는 모습도 담겼다. 여성은 비행기에서 멀어지면서도 여러 차례 조종석 쪽을 바라봤다.

현재 여성은 호주 연방경찰(AFP)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소동으로 항공편이 10분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치안 판사는 "이 여성은 일종의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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