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뉴욕 센트럴파크 상징 '잔디밭' 못 간다...내년 4월까지 폐쇄

올 가을 뉴욕 센트럴파크 상징 '잔디밭' 못 간다...내년 4월까지 폐쇄

2023.10.05.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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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뉴욕 센트럴파크 상징 '잔디밭' 못 간다...내년 4월까지 폐쇄
사진 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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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로 꼽히는 잔디밭 '그레이트 론'이 조기 폐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센트럴파크 측이 시민들의 그레이트 론 출입을 내년 4월까지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센트럴파크는 잔디밭 관리를 위해 매년 11월 중순부터 그레이트 론을 폐쇄했다. 올해는 지난달 개최된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때 발생한 잔디밭 훼손 때문에 사용 중단 시점이 최소 6주가량 앞당겨졌다.

지난달 23일 열린 이 콘서트에는 3만 명의 관중이 모였다. 여기에 폭우까지 내리면서 4만 8,000㎡ 면적인 잔디밭의 3분의 1이 완전히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트 론은 과거에도 대규모 행사로 잔디가 여러 번 훼손됐다. 특히 1995년에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의 미사에 12만 명이 참석한 뒤 잔디 훼손으로 2년간 폐쇄됐다.

이후 센트럴파크 측은 그레이트 론에서 6만 명 이상이 모이는 대형 이벤트 개최를 금지하고 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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