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 "남중국해 영해·어민 권리 지키겠다"

필리핀 대통령, "남중국해 영해·어민 권리 지키겠다"

2023.09.29.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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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영해와 어민들의 권리를 강력히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남부 수리가오델노르테주를 방문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우리는 문제를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며 수백 년간 그 지역에서 어업 활동을 해온 어민들의 권리와 영해를 계속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또 중국이 설치한 스카버러 암초 부근 '해상 장벽'을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제거한 후 자국 어민들이 하루 만에 164톤가량의 물고기를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장애물에 막히면 그만큼 우리 어민들이 잃는 것"이라며 "장애물이 있어서는 안 되고, 그곳이 우리 영해라는 점도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중국이 설치한 장애물과 관련해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필리핀과 중국은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주변 바다에 중국이 설치한 '부유식 장벽'을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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