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키신저는 어제(23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外灘) 금융서밋' 화상 연설을 통해 이렇게 말하며 "서로 배우는 게 필요하다. 우리는 분리된 길로 나아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키신저는 중국이 세계 경제에 깊이 통합되면서 미중 관계가 강화됐으며, 이는 양측이 무역에서 상호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이후 두 나라는 서로를 겨냥한 무역 규제를 내놓고 있고, 유럽연합(EU)도 대중국 디리스킹(위험 제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키신저는 미국과 중국이 한쪽의 일방적인 지배 시도 없이 AI의 사용 규제에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방 AI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당면한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100세인 키신저는 1970년대 미중 간 '핑퐁 외교'를 주도한 인물로, 중국을 100차례 이상 방문했을 정도로 미국의 대표적인 중국통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7월 중국을 찾은 키신저를 '오랜 친구'(老朋友)라고 부르며 환대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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