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라이브방송 도중 성추행당한 한국인...현지 경찰 수사중

홍콩서 라이브방송 도중 성추행당한 한국인...현지 경찰 수사중

2023.09.12. 오전 1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홍콩서 라이브방송 도중 성추행당한 한국인...현지 경찰 수사중
사진 출처=EPA/연합뉴스
AD
홍콩에 관광 온 한 한국인 여성이 길거리에서 블로그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성추행을 당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홍콩 번화가 센트럴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혼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한국인 여성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한 남성이 A씨에게 다가왔고, A씨가 피하자 어깨에 팔을 둘렀다. 이어 "나랑 같이 가자"며 A씨의 팔을 붙잡고 끌었다.

A씨는 남성을 밀치며 "내 팔을 잡지 말라"고 했지만, 남성은 A씨가 지하철역 계단으로 내려갈 때까지 따라가 벽으로 밀어붙이고 입맞춤을 시도했다.

이 남성은 A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자리를 떠났고, 당시 이 모든 상황은 여성의 라이브 방송에 60초간 찍혔다. 해당 방송을 약 500명의 시청자가 지켜보고 있었다.

여성은 이후 마카오로 넘어가 11일 밤 현지 호텔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홍콩에서 당한 일로 몸에 심한 멍이 들었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해당 사건이 찍힌 영상을 인지했고 추가 정보를 위해 해당 여성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영상에 대한 신고도 받았다면서 사건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