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바닷속 '유령 그물'에 걸렸을 수도"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바닷속 '유령 그물'에 걸렸을 수도"

2023.06.22.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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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타이탄'을 찾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잠수정이 '유령 그물'에 걸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질랜드 언론 1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타이타닉 전문가팀 몰턴은 TVNZ 방송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타이탄이 어선에서 떨어져 나온 그물이나 타이타닉 호 주변의 폐기물에 걸려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몰턴은 타이타닉호 선미 부분은 케이블, 기중기, 뜯겨나온 쇳조각 등 잠수정이 걸릴 수 있는 물체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어선에서 떨어져 나온 '유령 그물'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이라고 말했다.

수색팀이 감지한 수중 소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내는 소리였다면 더 분명하고 규칙적이었을 것"이라며 잠수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기에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수색구조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 주변에는 많은 물체가 있다. 상업용 선박들도 있다. 따라서 소음에 대해서는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저에서 발견된다 해도 구조팀이 손길을 뻗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밧줄로 묶어 수면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희망 사항일 뿐이며 시간이 계속 소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잠수정 내 산소는 약 10시간 미만 분량으로 추정된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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