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카호우카 댐 붕괴로 수십만명 식수난"

젤렌스키 "카호우카 댐 붕괴로 수십만명 식수난"

2023.06.07.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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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카호우카 댐이 파괴돼 수십만 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카호우카 댐 파괴와 관련한 대책 회의를 연 뒤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저수 시설이 파괴돼 수십만 명이 식수에 정상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드니프로강 좌안을 점령 중인 러시아 당국이 주민 대피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국제기구에 주민들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붕괴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은 저수량이 18㎦로, 한국 충주호의 6.7배에 달하는 물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카호우카 댐은 수력발전은 물론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동남부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했기 때문에 여러 지역의 물 공급이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또 댐 붕괴로 엄청난 양의 물이 주변 마을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주민 7명이 실종되고 수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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