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방사선요법 빼고 수술·화학요법만으로도 치료 가능"

"직장암, 방사선요법 빼고 수술·화학요법만으로도 치료 가능"

2023.06.05.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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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환자 상당수는 고통스러운 방사선요법을 거치지 않고 화학요법과 수술만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 뉴욕 슬론케터링 암센터가 직장암 환자 1천194명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방사선요법 후 수술, 화학요법 그룹'과 '화학요법 후 수술, 이후 실패했을 때만 방사선요법 시행 그룹'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화학요법을 먼저 한 그룹의 환자가 방사선요법까지 필요한 경우는 9%에 불과했습니다.

이 결과는 전체 환자의 91% 정도는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됐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고 18개월이 지난 후 두 집단에서 환자들의 삶의 질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5년 후 생존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화학요법을 우선한 집단의 경우 초반에는 오심과 구토, 피로감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몸이 안정을 찾았고 반면 방사선요법 집단에서는 피로감, 성기능장애, 신경장애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국소 진행 직장암의 수술 전 치료' 논문은 미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소개됐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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