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비행기 추격에 F-16 출격…굉음에 놀란 시민들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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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DC 상공에서 규정을 어기고 비행한 경비행기를 추격하기 위해 F-16 전투기들이 출격하면서 굉음을 일으켜 시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발생했다.

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워싱턴DC와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곳곳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비상 당국은 "워싱턴DC, 메릴랜드, 버지니아주 지역에서 들리는 폭발음은 국방부 소속 전투기 비행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투기들이 음속보다 빠르게 이동할 때 '소닉 붐(음속폭음)'이 발생하는데 이때 굉음은 땅과 건물이 흔들릴 정도다.

국토안보부 역시 "오늘 오후 발생한 굉음에 대해 보고받아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아무런 위협 요소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날 워싱턴DC 상공에 F-16 전투기가 출격한 이유는 비행 규정을 어긴 경비행기 때문이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경비행기는 자동조종 장치로 비행 중이었으며, 조종사가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비행기는 오후 3시30분쯤 인구 밀도가 낮은 버지니아주 남서부 몬토벨로 산악 지형에 추락했으며 테네시주에서 뉴욕 롱아일랜드 맥아더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