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빵집에 찾아온 흑곰 한 마리, 컵케이크 60개 폭식 '화제'

美 빵집에 찾아온 흑곰 한 마리, 컵케이크 60개 폭식 '화제'

2023.06.01.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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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빵집에 찾아온 흑곰 한 마리, 컵케이크 60개 폭식 '화제'
사진 출처 = 테이스트 바이 스펠바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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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빵집에 흑곰 한 마리가 들어가 컵케이크 60개를 먹어 치우는 일이 벌어졌다.

30일(현지 시간) WP(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일은 지난 24일 코네티컷주(州) 에이번 마을에 위치한 빵집 테이스트 바이 스펠바운드에서 벌어졌다. 직원이 배달을 위해 제품을 차에 싣는 동안 근처에 있던 흑곰 한 마리가 차고로 들어가, 컵케이크가 든 상자를 훔친 것이다.

현지 언론이 입수한 CCTV 영상에는 당황한 직원이 뒤로 물러나자 흑곰이 안으로 들어가 컵케이크가 든 상자를 붙잡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이 곰은 컵케이크 상자를 끌고 밖으로 나가더니 차고 뒤편에서 컵케이크 60개와 코코넛 케이크를 먹어치웠다. 다행히 이번 일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곰은 다른 직원이 차를 탑승한 채 차고 안으로 들어가 겁을 준 후에야 컵케이크를 놓고 물러났다고 WP는 전했다.

코네티컷주 에너지·환경보호부 대변인은 곰을 과자로 유도해 포획했다. 이후 큰 소리를 내는 등 동물에게 불편한 기억을 줌으로써 다시는 그곳에 오지 않도록 하는 방식인 ‘헤이징’(hazing)을 거친 뒤 다시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이 빵집은 해당 사건을 기념해 곰 모양 쿠키를 얹은 컵케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실제로 코네티컷주에는 흑곰 1000∼1200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민간인이 사는 주거지에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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