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 "공급망위기 공동 대처"...美 주도에 중국 반발?

IPEF "공급망위기 공동 대처"...美 주도에 중국 반발?

2023.05.28. 오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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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주도하고 우리나라 등이 참여하는 다자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참여국들이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습니다.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처하겠다는 건데, 미국 주도의 이 같은 합의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 장관회의에서 14개 참여국 사이 첫 합의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참여국들은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면 먼저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상호 공조를 요청하고, 대체 공급처와 운송로 파악, 신속 통관 등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겁니다.

'공급망 위원회'도 구성합니다.

각국이 공급망에 부정적인 조치를 자제하고 투자 확대와 공동 연구개발 상황 등을 점검합니다.

또 숙련 노동자 육성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사정 자문기구'도 설치합니다.

미국 상무부는 IPEF의 공급망 협상 완료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뒷받침하는 주요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IPEF는 지난해 9월부터 무역과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분야에서 협상을 이어왔고, 공급망 분야에서 첫 협상 타결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의 강한 반발 가능성입니다.

공급망 재편과 맞물려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가만히 지켜만 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2일) : 관련국 정부와 기업이 중국과 함께 다자간 무역 체계를 유지하고 국제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특정국 배제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며, 중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희재 입니다.




YTN 박희재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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